[Q플러스] ‘정보 홍수의 시대’…팩트체크에 나선 시민들

■ 여가부 폐지가 논란이 된다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

대학생 송혜연 씨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폐지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정확히 무엇이 쟁점이 되는 것인지 제대로 알기 어려웠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대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거나 찬반 양측의 주장을 기계적으로 전하는 식의 기사만 보일 뿐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 정보를 접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치권과 언론이 여가부 폐지 논란을 키우면서 온라인 공간에선 20대 남녀갈등으로까지 비화되는 상황. 결국 직접 검증에 나섰습니다.

■ 종이 빨대는 정말로 친환경적일까?

경민고등학교 2학년인 신민정 학생은 문득, 친환경 제품으로 알려진 종이 빨대가 정말로 친환경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생산과 폐기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해로운 물질이 적게 나올수록 친환경 제품일텐데요.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친구들과 함께 종이 빨대의 친환경성을 따져봤더니 평소 알고 있었던 것과는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 팩트체크 나선 퇴직 교사들…"각자의 전문성 살리는 게 강점"

퇴직 교사인 정진보 씨는 팩트체크가 일상이 됐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퇴직 교사들과 함께 '시니어기자단'으로 활동하며 '가짜뉴스 검증'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생활 정보는 물론 정부 정책도 검증해 인터넷과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습니다. 언론이 아닌 시민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그는 "각자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합니다.

<질문하는 기자들Q>는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한 팩트체크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언론 보도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사실 여부를 따져본 뒤 느낀 점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시민 영역에서의 팩트체크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방송 일시: 12월 12일(일) 저녁 8시 10분 KBS1TV <질문하는 기자들Q> 32회 2부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