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4분의 기적’으로 극적인 잔류

입력 2021.12.12 (21:30) 수정 2021.12.12 (2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이 대전에 역전승을 거두고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불과 4분 사이 3골을 터트린 '4분의 기적' 최용수 감독이 해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차전을 1대 0으로 이긴 대전의 상승세는 무서웠습니다.

전반 16분 이종현의 벼락같은 무회전 중거리 슛이 30m를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강원은 초조해졌지만 전반 26분 대전 이지솔의 자책골로 1대 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헤딩골이 터진 강원.

전반 30분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까지 득점 퍼레이드에 가세했습니다.

강원은 불과 4분 만에 3골을 몰아넣는 마법 쇼를 펼쳤습니다.

대전의 추격이 거세던 후반 추가 시간에는 황문기의 골까지 터져 결국, 4대 1로 이겼습니다.

강원은 1, 2차전 합계 4대 2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강원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준 팬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국영/강원 : "제게도 가장 첫 번째로 (꼽는) 골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뭔가 위로받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최용수 감독은 부임 한 달 만에 강원을 잔류시키며 자신을 영입한 이영표 사장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최용수/강원 감독 : "두 번 다시 (승강 플레이오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강원 홈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7년 만의 승격을 노렸던 대전은 다시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드라마를 끝으로 K리그도 9개월여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형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 ‘4분의 기적’으로 극적인 잔류
    • 입력 2021-12-12 21:30:56
    • 수정2021-12-12 21:37:52
    뉴스 9
[앵커]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이 대전에 역전승을 거두고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불과 4분 사이 3골을 터트린 '4분의 기적' 최용수 감독이 해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차전을 1대 0으로 이긴 대전의 상승세는 무서웠습니다.

전반 16분 이종현의 벼락같은 무회전 중거리 슛이 30m를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강원은 초조해졌지만 전반 26분 대전 이지솔의 자책골로 1대 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임채민의 헤딩골이 터진 강원.

전반 30분 베테랑 미드필더 한국영까지 득점 퍼레이드에 가세했습니다.

강원은 불과 4분 만에 3골을 몰아넣는 마법 쇼를 펼쳤습니다.

대전의 추격이 거세던 후반 추가 시간에는 황문기의 골까지 터져 결국, 4대 1로 이겼습니다.

강원은 1, 2차전 합계 4대 2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강원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응원해준 팬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국영/강원 : "제게도 가장 첫 번째로 (꼽는) 골이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뭔가 위로받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입니다."]

최용수 감독은 부임 한 달 만에 강원을 잔류시키며 자신을 영입한 이영표 사장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최용수/강원 감독 : "두 번 다시 (승강 플레이오프)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 강원 홈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7년 만의 승격을 노렸던 대전은 다시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드라마를 끝으로 K리그도 9개월여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이형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