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능한 경제대통령”…‘전두환 공과’ 발언 논란

입력 2021.12.13 (09:07) 수정 2021.12.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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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나흘 째 대구·경북 지역 방문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제를 살릴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는데, 오늘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동상에 헌화하는 일정도 있습니다.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는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 일정 내내 가는 곳마다 자신의 TK 뿌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 세상을 떠나면 제가 묻힐 곳, 제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 계신 곳, 대구 경북입니다."]

지역 경제를 되살릴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웠고, 정권교체 여론이 강한 곳임을 의식한 듯 대선이 누군가를 심판하고, 보복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이 아닌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대로 하는 정치인 또는 정치 세력을 골라서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고. 그렇게 해야 실제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책을 만들거든요."]

농촌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를 도시에 판매할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소개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비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박정희 시대에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여러분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큰 자원이 될 것이고..."]

오늘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동상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를 인정한 그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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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유능한 경제대통령”…‘전두환 공과’ 발언 논란
    • 입력 2021-12-13 09:07:31
    • 수정2021-12-13 09: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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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나흘 째 대구·경북 지역 방문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경제를 살릴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는데, 오늘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동상에 헌화하는 일정도 있습니다.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는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구경북 일정 내내 가는 곳마다 자신의 TK 뿌리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이 세상을 떠나면 제가 묻힐 곳, 제 어머니와 아버님이 묻혀 계신 곳, 대구 경북입니다."]

지역 경제를 되살릴 유능한 후보임을 내세웠고, 정권교체 여론이 강한 곳임을 의식한 듯 대선이 누군가를 심판하고, 보복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이 아닌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대로 하는 정치인 또는 정치 세력을 골라서 잘하면 칭찬하고, 못하면 혼내고. 그렇게 해야 실제로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책을 만들거든요."]

농촌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를 도시에 판매할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을 소개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비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박정희 시대에 고속도로가 전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가 여러분들을 부유하게 만드는 큰 자원이 될 것이고..."]

오늘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동상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메시지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두환 씨의 경제 성과를 인정한 그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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