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시스템 잇단 먹통…오늘 방역패스 미적용”

[앵커]

그럼 저녁 식사시간과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홍대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재 기자, 저녁에도 접속이 잘 안됐나요?

[기자]

네, 저녁 식사 시간대인 7시 전쯤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네이버·카카오 앱과 쿠브 앱이 다 먹통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녁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과 카페 종사자들은 불편을 겪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홍선영/홍대입구 인근 치킨집 운영 : "손님들이 아무래도 서버에 바로 바로 접속이 안 되니까 웨이팅도 걸리고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손님 응대하는데 아무래도 서비스가 방해가..."]

정부가 예측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서버에 접속하면서 과부하 장애가 발생한 건데요.

질병청은 조금 전인 8시쯤 안내문자를 통해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오늘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앞서 오후 1시 반쯤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원인도 파악이 안 된 것이었고 계획했던 방역패스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앵커]

뭐가 문제인지, 계속 이 부분 점검을 해봐야겠네요.

방역 패스 도입 첫 날인데 거리에 사람들은 좀 줄었습니까?

[기자]

아무래도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다 보니까 주말보다는 사람이 적습니다.

그런데 미접종자 1명을 포함해 6명까지는 모임을 할 수 있는 만큼, 일부 식당과 카페 등에는 지난주처럼 사람들이 꽤 있는데요,

조만간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소식에 상인들은 기대했던 연말 대목까지 놓칠까, 하루하루가 두렵다고 얘기했습니다.

한편 백신 3차 접종 간격은 3개월로 줄었지만, 방역패스 간격은 6개월로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후에는 3차 접종을 마쳐야만 다시 효력이 발생합니다.

지금까지 홍대입구역 앞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