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오미크론 해일 직면”…첫 사망자 발생

입력 2021.12.14 (12:14) 수정 2021.12.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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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해일'이란 표현까지 쓰면서 새 변이가 영국에서도 곧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신 3차 접종을 받기 위한 사람들로 병원 앞에 다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 19, 2차 백신 접종률이 70%인 영국에서 지난 주말부터 1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BBC는 12일 기준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3천137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지난달 27일 2건의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2주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을 추가로 맞아달라고 대국민 호소를 했습니다.

오미크론 해일이 밀려오고 있다며 조만간 새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곳 런던에서 확진자의 약 40%는 오미크론 감염입니다. 내일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며 계속 증가할 겁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약 10명, 이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은 사람의 오미크론 중화항체 형성이 델타와 비교하면 30배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차 접종만으론 충분하지 않지만 3차 백신을 맞을 경우 예방 효과가 70∼75%로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증상이 전반적으로 경미하다고 하지만 감염자가 급증할 경우 위험성은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매튜 스네이프/옥스퍼드대 교수 :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입원이 필요한 사람이 더 늘어날 겁니다. 우리가 새 변이를 축복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새 변이 발생 국가는 모두 63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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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4 12:14:54
    • 수정2021-12-14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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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해일'이란 표현까지 쓰면서 새 변이가 영국에서도 곧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백신 3차 접종을 받기 위한 사람들로 병원 앞에 다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코로나 19, 2차 백신 접종률이 70%인 영국에서 지난 주말부터 1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다시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BBC는 12일 기준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3천137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지난달 27일 2건의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2주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을 추가로 맞아달라고 대국민 호소를 했습니다.

오미크론 해일이 밀려오고 있다며 조만간 새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이곳 런던에서 확진자의 약 40%는 오미크론 감염입니다. 내일이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며 계속 증가할 겁니다."]

영국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약 10명, 이 가운데 첫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2차를 맞은 사람의 오미크론 중화항체 형성이 델타와 비교하면 30배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차 접종만으론 충분하지 않지만 3차 백신을 맞을 경우 예방 효과가 70∼75%로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의 증상이 전반적으로 경미하다고 하지만 감염자가 급증할 경우 위험성은 커진다고 우려했습니다.

[매튜 스네이프/옥스퍼드대 교수 :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입원이 필요한 사람이 더 늘어날 겁니다. 우리가 새 변이를 축복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중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새 변이 발생 국가는 모두 63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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