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여수산단 폭발사고 현장 합동감식 진행

입력 2021.12.14 (17:08) 수정 2021.1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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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화학물질공장 화재가 일어나 3명이 숨졌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오늘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가 오늘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관계기관은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주변 현장 등에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작업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위험물 시설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생산 라인 사용이 금지된 상탭니다.

어제 화재가 일어난 공장에는 모두 일흔 세 개의 저장 탱크가 있었고, 폭발 지점 인근에는 10개의 저장 탱크가 모여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석유 물질이 들어있던 저장탱크 한 개가 어제 오후 1시 37분에 폭발한 뒤 인근 저장탱크 네 개로 불이 번졌습니다.

당시 탱크 상부에서 배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 화재는 소방당국이 인근 시·군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총력 진화에 나선 뒤에야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에 따라 앞으로 위험물 저장탱크의 배관을 연결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소방서에 사전에 신고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숨진 근로자들의 장례 지원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여수산단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9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 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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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 사망’ 여수산단 폭발사고 현장 합동감식 진행
    • 입력 2021-12-14 17:08:05
    • 수정2021-12-14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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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화학물질공장 화재가 일어나 3명이 숨졌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오늘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가 오늘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들 관계기관은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주변 현장 등에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작업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위험물 시설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생산 라인 사용이 금지된 상탭니다.

어제 화재가 일어난 공장에는 모두 일흔 세 개의 저장 탱크가 있었고, 폭발 지점 인근에는 10개의 저장 탱크가 모여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석유 물질이 들어있던 저장탱크 한 개가 어제 오후 1시 37분에 폭발한 뒤 인근 저장탱크 네 개로 불이 번졌습니다.

당시 탱크 상부에서 배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어제 화재는 소방당국이 인근 시·군의 소방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해 총력 진화에 나선 뒤에야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에 따라 앞으로 위험물 저장탱크의 배관을 연결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소방서에 사전에 신고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숨진 근로자들의 장례 지원 등에 나설 예정입니다.

여수산단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19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 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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