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미팅 송년회’ 경찰 고발…“충북 위중증 여유 병상 없어”

입력 2021.12.14 (19:20) 수정 2021.12.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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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청주의 한 예식장에서 공연을 가장해 송년회를 연 팬카페 회원 수십 명이 결국,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자칫 방역 수칙 준수가 느슨해질까 우려되는 가운데 오늘도 이미 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체복을 입은 중년 남녀들이 무대 위로 올라섭니다.

함께 단체 사진을 찍거나 케이크 앞에 모여 흥겨운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4일, 청주의 한 예식장에서 품바 공연단의 팬클럽 회원, 30여 명이 모인 송년회 영상입니다.

[팬클럽 카페 운영자/음성변조 : "남들 다 해서 그냥 했어요. 송년회 연말 모임들 많이 하잖아요."]

전국 각지에서 모였던 이들은 방역 수칙상 499명까지 참석이 가능했던 공연을 가장해 사적 모임을 열었다 방역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청주시는 이들 회원과 예식장 업주 등 35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학근/청주시 건강가족팀장 : "(그 당시에는) 12명 이상을 사적 모임을 하지 말라고 행정 명령을 발령했는데, 이분들은 해산 명령을 내렸음에도 (어겼습니다.)"]

이처럼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 등의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기 쉬운 상황.

충북에서는 일주일 사이, 하루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충북의 위중증 환자 병상 역시 더 이상의 여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현재 (위중증 환자) 병상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안이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방역 당국은 연말을 앞두고 돌파 감염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백신 3차 접종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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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미팅 송년회’ 경찰 고발…“충북 위중증 여유 병상 없어”
    • 입력 2021-12-14 19:20:14
    • 수정2021-12-14 19:56:18
    뉴스7(청주)
[앵커]

최근, 청주의 한 예식장에서 공연을 가장해 송년회를 연 팬카페 회원 수십 명이 결국,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자칫 방역 수칙 준수가 느슨해질까 우려되는 가운데 오늘도 이미 7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체복을 입은 중년 남녀들이 무대 위로 올라섭니다.

함께 단체 사진을 찍거나 케이크 앞에 모여 흥겨운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4일, 청주의 한 예식장에서 품바 공연단의 팬클럽 회원, 30여 명이 모인 송년회 영상입니다.

[팬클럽 카페 운영자/음성변조 : "남들 다 해서 그냥 했어요. 송년회 연말 모임들 많이 하잖아요."]

전국 각지에서 모였던 이들은 방역 수칙상 499명까지 참석이 가능했던 공연을 가장해 사적 모임을 열었다 방역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청주시는 이들 회원과 예식장 업주 등 35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학근/청주시 건강가족팀장 : "(그 당시에는) 12명 이상을 사적 모임을 하지 말라고 행정 명령을 발령했는데, 이분들은 해산 명령을 내렸음에도 (어겼습니다.)"]

이처럼 연말을 앞두고 송년회 등의 각종 모임이 늘어나면서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지기 쉬운 상황.

충북에서는 일주일 사이, 하루 1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충북의 위중증 환자 병상 역시 더 이상의 여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현재 (위중증 환자) 병상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사안이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만남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방역 당국은 연말을 앞두고 돌파 감염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백신 3차 접종과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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