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방역 패스 연내 개선”…‘찾아가는 학교 접종’ 다음 주 본격화

입력 2021.12.14 (21:14) 수정 2021.12.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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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정부가 한발짝 물러섰습니다.

연말까지 개선안을 내놓고, 내일(15일)부터 하기로 했던 찾아가는 학교 접종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면 등교 3주차인 지난주, 서울에서만 2천 명이 넘는 학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불과 한 주 전보다 670여 명이 늘어난 겁니다.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청소년 방역패스제 도입을 예고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셌습니다.

[김수진/전국학부모단체연합 상임대표 : "접종과 미접종자를 (나눠서) 학원을 들어가고, 못 들어가고 나눈다는 것은 아이들을 차별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청와대 청원은 물론 헌법소원 청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반발이 확산하자 정부가 우선 학원에 대한 방역패스 시행에 대해 개선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교육부 등 정부 부처, 학원연합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보완책을 내놓는다는 겁니다.

학원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와 방법, 학부모의 불편을 줄이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빨리 논의를 진행해 가급적 연말까지는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청소년 방역패스제의 적용은 원칙을 지키면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서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강원 삼척 등 일부 지역에선 '찾아가는 학교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등에서의 학교별 접종은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교육당국은 보건인력 확보 등을 위한 학교와 지자체 간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99%가 미접종군인 가운데, 12~17살 청소년의 2차 접종률은 38%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현태/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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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방역 패스 연내 개선”…‘찾아가는 학교 접종’ 다음 주 본격화
    • 입력 2021-12-14 21:14:30
    • 수정2021-12-14 21: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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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결국 정부가 한발짝 물러섰습니다.

연말까지 개선안을 내놓고, 내일(15일)부터 하기로 했던 찾아가는 학교 접종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면 등교 3주차인 지난주, 서울에서만 2천 명이 넘는 학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불과 한 주 전보다 670여 명이 늘어난 겁니다.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청소년 방역패스제 도입을 예고했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셌습니다.

[김수진/전국학부모단체연합 상임대표 : "접종과 미접종자를 (나눠서) 학원을 들어가고, 못 들어가고 나눈다는 것은 아이들을 차별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청와대 청원은 물론 헌법소원 청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반발이 확산하자 정부가 우선 학원에 대한 방역패스 시행에 대해 개선방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교육부 등 정부 부처, 학원연합회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보완책을 내놓는다는 겁니다.

학원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시기와 방법, 학부모의 불편을 줄이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빨리 논의를 진행해 가급적 연말까지는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입니다.

[유은혜/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청소년 방역패스제의 적용은 원칙을 지키면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서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강원 삼척 등 일부 지역에선 '찾아가는 학교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등에서의 학교별 접종은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교육당국은 보건인력 확보 등을 위한 학교와 지자체 간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소아·청소년 확진자의 99%가 미접종군인 가운데, 12~17살 청소년의 2차 접종률은 38%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현태/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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