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안정세에도 가격차 2배…“공급체계 개선 필요”

입력 2021.12.14 (21:36) 수정 2021.12.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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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구하기 어려워서 긴 줄 늘어섰던 게 불과 두 달 전입니다.

이제 좀 나아졌을까요? 물건 구하긴 그리 어렵지 않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국내에선 하루평균 60만 리터 정도가 필요한데 그 두 배 가까이 생산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주부터는 인터넷에서 수입 요소수를 팔고 있고, 요소수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려주는 주유소도 80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계속 들쭉날쭉입니다.

거점주유소냐 일반주유소냐에 따라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해서 운전자들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요소수 거점 주유소.

매일 2천ℓ의 요소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수급이 다소 나아지자 이젠 일반 주유소에서도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문제는 가격과 수급 물량입니다.

거점 주유소의 2배 가량인 리터 당 2천5백 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공급되는 등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거점 주유소와 일반 주요소의 요소수 공급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부 지정 거점 주유소엔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롯데정밀화학이 요소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반 주유소는 중소 업체 50여 곳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이 요소수 가격을 동결했지만, 중소 업체들은 단가가 맞지 않아 판매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유소 운영자 : "(화물차 비중이 95% 정도 매출을 차지하니까) 요소수가 없으면 매출이 바로 타격이 오니까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이라도 요소수를 확보해 놓는 게 (낫죠.)"]

도심 운행 운전자들도 불편을 호소합니다.

전국의 거점 주유소 130여 곳 대부분 고속도로나 국도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싫든 좋든 비싼 일반 주유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송태곤/환경부 요소수수급위기대응지원단 : "(중점유통 공급 중심에서) 이번 주, 다음 주 걸쳐서부터 전국이 골고루 배분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끌어나갈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고 마트 판매 등 유통경로를 다변화해 이른 시일 안에 가격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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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안정세에도 가격차 2배…“공급체계 개선 필요”
    • 입력 2021-12-14 21:36:26
    • 수정2021-12-14 22: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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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소수 구하기 어려워서 긴 줄 늘어섰던 게 불과 두 달 전입니다.

이제 좀 나아졌을까요? 물건 구하긴 그리 어렵지 않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국내에선 하루평균 60만 리터 정도가 필요한데 그 두 배 가까이 생산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주부터는 인터넷에서 수입 요소수를 팔고 있고, 요소수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려주는 주유소도 80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계속 들쭉날쭉입니다.

거점주유소냐 일반주유소냐에 따라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나기도 해서 운전자들 불만은 여전합니다.

이나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요소수 거점 주유소.

매일 2천ℓ의 요소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요소수 수급이 다소 나아지자 이젠 일반 주유소에서도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문제는 가격과 수급 물량입니다.

거점 주유소의 2배 가량인 리터 당 2천5백 원에 거래되고 있고,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공급되는 등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거점 주유소와 일반 주요소의 요소수 공급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정부 지정 거점 주유소엔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롯데정밀화학이 요소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반 주유소는 중소 업체 50여 곳에서 공급받고 있습니다.

대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이 요소수 가격을 동결했지만, 중소 업체들은 단가가 맞지 않아 판매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 주유소 운영자 : "(화물차 비중이 95% 정도 매출을 차지하니까) 요소수가 없으면 매출이 바로 타격이 오니까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이라도 요소수를 확보해 놓는 게 (낫죠.)"]

도심 운행 운전자들도 불편을 호소합니다.

전국의 거점 주유소 130여 곳 대부분 고속도로나 국도변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싫든 좋든 비싼 일반 주유소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송태곤/환경부 요소수수급위기대응지원단 : "(중점유통 공급 중심에서) 이번 주, 다음 주 걸쳐서부터 전국이 골고루 배분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끌어나갈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하고 마트 판매 등 유통경로를 다변화해 이른 시일 안에 가격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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