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테슬라 결제” 발언에 도지코인 20% 급등

입력 2021.12.15 (00:04) 수정 2021.12.15 (00: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습니다.

전기차 혁명을 이끌고 우주 관광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지구 안팎의 삶에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 타임은 이렇게 평했는데요.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올해 실적호조와 함께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죠.

경영 성과로 머스크에게 '최고의 한 해'였습니다만, 좌충우돌 언행은 늘 뉴스거리였습니다.

가벼운 트윗 한 마디에 가상화폐와 특정 주식이 출렁거렸는데 오늘도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일부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려 도지코인이 순식간에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몰리 볼/타임 정치부 기자 : "SNS 팔로워가 6천5백만 명, 자산이 3천억 달러인 사람이 그저 재미로 말했더라도 호수에는 파문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머스크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부유세 법안'도 공개 저격했죠.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다수 정치인이 자원을 국민이, 사적 개인이 관리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는 건데, 기본적으로 자산을 정부가 통제하고 싶다는 뜻이죠."]

이 때문인지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자 민주당 측에선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노조를 파괴한 억만장자가 올해의 인물이 돼선 안 된다"고 했고,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세법을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타임 측은 '올해의 인물'이 공로상을 주는 게 아니라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올 한 해 영향력이 컸던 인물을 선정하는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로 꼽힌 날, 테슬라 주가는 900달러대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천슬라' 고지를 돌파한 지 50일 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타임 ‘올해의 인물’에 머스크…“테슬라 결제” 발언에 도지코인 20% 급등
    • 입력 2021-12-15 00:04:14
    • 수정2021-12-15 00:12:48
    뉴스라인 W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습니다.

전기차 혁명을 이끌고 우주 관광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지구 안팎의 삶에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 타임은 이렇게 평했는데요.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올해 실적호조와 함께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인을 우주선에 태워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죠.

경영 성과로 머스크에게 '최고의 한 해'였습니다만, 좌충우돌 언행은 늘 뉴스거리였습니다.

가벼운 트윗 한 마디에 가상화폐와 특정 주식이 출렁거렸는데 오늘도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일부 상품을 결제할 수 있다"는 트윗을 올려 도지코인이 순식간에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몰리 볼/타임 정치부 기자 : "SNS 팔로워가 6천5백만 명, 자산이 3천억 달러인 사람이 그저 재미로 말했더라도 호수에는 파문이 일 수밖에 없습니다."]

머스크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부유세 법안'도 공개 저격했죠.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 "다수 정치인이 자원을 국민이, 사적 개인이 관리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는 건데, 기본적으로 자산을 정부가 통제하고 싶다는 뜻이죠."]

이 때문인지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자 민주당 측에선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노조를 파괴한 억만장자가 올해의 인물이 돼선 안 된다"고 했고, "올해의 인물이 세금을 내도록 세법을 바꿔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타임 측은 '올해의 인물'이 공로상을 주는 게 아니라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올 한 해 영향력이 컸던 인물을 선정하는 거라고 설명했는데요.

공교롭게도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로 꼽힌 날, 테슬라 주가는 900달러대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천슬라' 고지를 돌파한 지 50일 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