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안전 관리자 없이 작업” 여수 폭발사고 ‘예견된 인재’?

입력 2021.12.15 (19:27) 수정 2021.12.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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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업자 3명이 숨진 여수산단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저장고에 가연성 물질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졌다며 예견된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 사고는 화학물질 저장고의 유증기 배출 배관 교체 작업 중 일어났습니다.

저장고 위쪽 배관의 나사를 조이는 과정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저장고 위에 올라가 일하던 작업자 3명이 숨진 겁니다.

노조는 사고 당시 저장고의 3분의 1가량이 가연성 물질로 채워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선 저장고 내부를 비워야하지만 사측이 작업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전국현/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 "탱크 작업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모든 제품을 다 제거하고. 일명 퍼지라고 하는데 퍼지라는 작업을 완전히 다 하고. 상하부를 다 개폐하고 나서 작업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 작업 자체를, 절차를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현장 안전관리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작업 현장에는 위험 요소를 점검·지도하는 안전관리자를 둬야하지만, 현장에 배치된 인력도 사전 교육도 미흡했다는 겁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 관계자 : "원청이든 하청이든 구분하지 않고 사업장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법적으로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고요. 위험물이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업계획서가 있었는지 그다음에 관리감독자 배치를 했는지…."]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이틀째 합동 감식을 벌이는 가운데 지역 노동계는 이번 사고가 예견된 인재라며 여수시청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산단 공장서 냉각탑 화재…인명피해 없어

오늘 오전 11시 7분쯤 여수시 화치동에 있는 한 화학제품 제조 공장 냉각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냉각탑 1기를 태운 뒤 15분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냉각탑 설치 과정에 용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북한 이탈주민 의료 지원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순천 성가롤로 병원은 오늘 순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순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와 치아치료비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순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8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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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안전 관리자 없이 작업” 여수 폭발사고 ‘예견된 인재’?
    • 입력 2021-12-15 19:27:05
    • 수정2021-12-15 19:53:25
    뉴스7(광주)
[앵커]

작업자 3명이 숨진 여수산단 폭발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조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조는 저장고에 가연성 물질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졌다며 예견된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발 사고는 화학물질 저장고의 유증기 배출 배관 교체 작업 중 일어났습니다.

저장고 위쪽 배관의 나사를 조이는 과정에 폭발이 일어나면서 저장고 위에 올라가 일하던 작업자 3명이 숨진 겁니다.

노조는 사고 당시 저장고의 3분의 1가량이 가연성 물질로 채워져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선 저장고 내부를 비워야하지만 사측이 작업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했다는 겁니다.

[전국현/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 "탱크 작업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모든 제품을 다 제거하고. 일명 퍼지라고 하는데 퍼지라는 작업을 완전히 다 하고. 상하부를 다 개폐하고 나서 작업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 작업 자체를, 절차를 무시하고 작업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현장 안전관리자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작업 현장에는 위험 요소를 점검·지도하는 안전관리자를 둬야하지만, 현장에 배치된 인력도 사전 교육도 미흡했다는 겁니다.

[여수고용노동지청 관계자 : "원청이든 하청이든 구분하지 않고 사업장이 일정 규모 이상이 되면 법적으로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고요. 위험물이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작업계획서가 있었는지 그다음에 관리감독자 배치를 했는지…."]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이틀째 합동 감식을 벌이는 가운데 지역 노동계는 이번 사고가 예견된 인재라며 여수시청 앞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산단 공장서 냉각탑 화재…인명피해 없어

오늘 오전 11시 7분쯤 여수시 화치동에 있는 한 화학제품 제조 공장 냉각탑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냉각탑 1기를 태운 뒤 15분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냉각탑 설치 과정에 용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북한 이탈주민 의료 지원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순천 성가롤로 병원은 오늘 순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순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와 치아치료비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순천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은 82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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