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에도 줄어든 대면 고용…“앞으로가 더 걱정”

입력 2021.12.15 (21:06) 수정 2021.12.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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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시장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간 뒤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기대와 달리 대면업종의 취업자 수가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거리 두기가 강화될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계속해서 박예원 기자가 자영업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폐업을 알리는 '임대 문의' 알림판이 곳곳에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건 직접 얼굴을 보고 손님을 맞는 자영업자들입니다.

[최다운/자영업자 : "사람 자체가 많이 줄어드는 걸 저희는 유리창이 있어서 바로 볼 수 있으니까, 확연히 차이가 나고요."]

결국 비용, 그 중에서도 인건비 줄이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정명/자영업자 : "업주들 입장에서는 (직원을) 쓰려면 인건비 같은 경우도 좀 많이 부담되기 때문에 줄였다가 이제 또다시 조금 살아날 것 같아서 다시 고용하고 이러고 있는 형태인데…."]

이런 상황이 반영되면서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대했던 일자리 효과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의 역설입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일용직과 상용직에서 감소가 나타나는데, 아마 음식·숙박업에서 일용직 쪽에서 많이 줄어들어서 그런 영향을 보여주지 않았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거리 두기 강화는 이런 대면 업종의 취업 전망을 더 어둡게 합니다.

[기준석/자영업자 :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진짜 홀 매출은 너무 현저히, 바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저희가 고용을 할 수가 없어 가지고 인건비를 줄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여기에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갈수록 줄고 반대로 나 홀로 사장님은 늘면서 코로나에 지친 관련 업계의 현실이 통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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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회복에도 줄어든 대면 고용…“앞으로가 더 걱정”
    • 입력 2021-12-15 21:06:36
    • 수정2021-12-16 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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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시장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간 뒤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기대와 달리 대면업종의 취업자 수가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거리 두기가 강화될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계속해서 박예원 기자가 자영업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폐업을 알리는 '임대 문의' 알림판이 곳곳에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건 직접 얼굴을 보고 손님을 맞는 자영업자들입니다.

[최다운/자영업자 : "사람 자체가 많이 줄어드는 걸 저희는 유리창이 있어서 바로 볼 수 있으니까, 확연히 차이가 나고요."]

결국 비용, 그 중에서도 인건비 줄이기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정명/자영업자 : "업주들 입장에서는 (직원을) 쓰려면 인건비 같은 경우도 좀 많이 부담되기 때문에 줄였다가 이제 또다시 조금 살아날 것 같아서 다시 고용하고 이러고 있는 형태인데…."]

이런 상황이 반영되면서 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에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대했던 일자리 효과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의 역설입니다.

[정동명/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일용직과 상용직에서 감소가 나타나는데, 아마 음식·숙박업에서 일용직 쪽에서 많이 줄어들어서 그런 영향을 보여주지 않았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거리 두기 강화는 이런 대면 업종의 취업 전망을 더 어둡게 합니다.

[기준석/자영업자 :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 강화할수록 진짜 홀 매출은 너무 현저히, 바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저희가 고용을 할 수가 없어 가지고 인건비를 줄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

여기에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갈수록 줄고 반대로 나 홀로 사장님은 늘면서 코로나에 지친 관련 업계의 현실이 통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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