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로 확산…덜 위협적인 것 아냐”

입력 2021.12.15 (21:13) 수정 2021.12.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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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이미 전 세계 대부분 국가로 퍼졌을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진단했습니다.​

​오미크론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는 경고도 함께 내놨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보고 이후 20여 일 만에 77개 나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이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국가, 사실상 대부분의 나라로 퍼졌을 거라고 말합니다.

현 우세종 델타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르다는 게 WHO의 진단입니다.

또, 감염 증상이 비교적 약하다는 이유로 오미크론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브루스 아일워드/WHO 선임고문 : "실제로 임상 경과를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도 같은 경고를 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다며 델타 초기 확산 때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는 자사의 알약 형태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는 초기 실험실 연구 결과,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의 복제를 막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중증 예방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코로나19 수석 고문 : "좋은 소식은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감염 사흘 내에 약을 먹었을 경우 입원이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89%까지 막아준다는 겁니다."]

한편 현재 사용 중인 백신들이 오미크론 돌파 감염에는 취약하지만 추가접종을 받으면 보호 효과가 복원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WHO는 백신이 풍부한 선진국들의 추가접종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공평한 백신 분배가 함께 이뤄져야 대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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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오미크론, 대부분 국가로 확산…덜 위협적인 것 아냐”
    • 입력 2021-12-15 21:13:25
    • 수정2021-12-15 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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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이미 전 세계 대부분 국가로 퍼졌을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진단했습니다.​

​오미크론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는 경고도 함께 내놨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보고 이후 20여 일 만에 77개 나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미크론이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국가, 사실상 대부분의 나라로 퍼졌을 거라고 말합니다.

현 우세종 델타변이보다 2배 이상 빠르다는 게 WHO의 진단입니다.

또, 감염 증상이 비교적 약하다는 이유로 오미크론을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브루스 아일워드/WHO 선임고문 : "실제로 임상 경과를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습니다."]

모더나의 최고의학책임자도 같은 경고를 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입원한 환자 중 15%가 중환자실에 있다며 델타 초기 확산 때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는 자사의 알약 형태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는 초기 실험실 연구 결과, 팍스로비드가 오미크론의 복제를 막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중증 예방효과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코로나19 수석 고문 : "좋은 소식은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감염 사흘 내에 약을 먹었을 경우 입원이나 사망에 이르는 위험을 89%까지 막아준다는 겁니다."]

한편 현재 사용 중인 백신들이 오미크론 돌파 감염에는 취약하지만 추가접종을 받으면 보호 효과가 복원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WHO는 백신이 풍부한 선진국들의 추가접종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공평한 백신 분배가 함께 이뤄져야 대유행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안재우/자료조사:권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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