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경력’ 논란 김건희 사과…윤석열도 “국민께 송구”

입력 2021.12.15 (21:21) 수정 2021.12.1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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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후보도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게 있다면 송구하다면서도, 이번 논란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에 써낸 이력과 수상 내역을 두고 허위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입니다.

언론 노출을 꺼려 오던 김 씨는 오늘(15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사과의 뜻은 밝혔지만, '사실관계를 떠나'라고 표현한 만큼, 허위 이력 논란 자체를 인정하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도 없었습니다.

김 씨의 언급이 알려진 직후, 윤석열 후보는 자신도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배우자가)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갖겠다는 그런 뜻으로,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저는 보여지고."]

다만,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을 여권의 기획 공세로 규정하고 있다는 인식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여권의 이런 공세가 기획 공세고 아무리 부당하다고 느껴진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 부부의 입장과 별도로, 국민의힘 선대위는 민주당의 추가 의혹 제기를 반박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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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경력’ 논란 김건희 사과…윤석열도 “국민께 송구”
    • 입력 2021-12-15 21:21:52
    • 수정2021-12-16 06: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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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 후보도 국민 눈높이에 미흡한 게 있다면 송구하다면서도, 이번 논란이 여권의 기획 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에 써낸 이력과 수상 내역을 두고 허위 의혹이 불거진 지 하루 만입니다.

언론 노출을 꺼려 오던 김 씨는 오늘(15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연합뉴스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청년들의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국민께서 불편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사과의 뜻은 밝혔지만, '사실관계를 떠나'라고 표현한 만큼, 허위 이력 논란 자체를 인정하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의혹에 대한 구체적 해명도 없었습니다.

김 씨의 언급이 알려진 직후, 윤석열 후보는 자신도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배우자가)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갖겠다는 그런 뜻으로, 그런 태도는 적절한 것으로 저는 보여지고."]

다만, 부인의 허위 이력 논란을 여권의 기획 공세로 규정하고 있다는 인식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여권의 이런 공세가 기획 공세고 아무리 부당하다고 느껴진다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것이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 부부의 입장과 별도로, 국민의힘 선대위는 민주당의 추가 의혹 제기를 반박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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