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도 ‘허위 경력’ 제출 의혹…윤 후보측 “사실 아냐”

입력 2021.12.15 (21:28) 수정 2022.01.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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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은 그 내용과 시기에 따라 검증의 영역이냐, 아니냐, 논란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오늘(15일) 사과에 나선 건 윤 후보와 결혼한 이후에도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단 의혹이 여럿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건희 씨가 결혼 이듬해인 2013년, 안양대 겸임 교원에 지원하며 낸 이력서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에서 2006년부터 4년간 겸임 부교수로 강의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대학 측이 발행한 재직 증명서를 확인해 봤습니다.

근무 기간은 2005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이력서에 적은 것보다 1년 6개월가량 짧습니다.

직책도 달랐습니다.

2013년, 각각 안양대와 국민대에 낸 이력서에 '겸임 부교수'를 지냈다고 적었는데, 실제로는 기간제 계약직인 '산학겸임 교원'이었습니다.

폴리텍대 측은 '산학겸임 교원'은 '교수' 직책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산학겸임 교원의 교수 직급은 없습니다. 기간제 교원이고요. 그러니까 계약직, 기간을 정해 가지고 위촉을 하는 경우입니다."]

결혼 이후 이력서에는 논란이 됐던 수상 경력도 다시 등장합니다.

안양대 이력서에는 모두 4건의 수상 실적을 적었는데, 한 건은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고, 다른 두 건은 단체가 출품해 받은 상으로, 김 씨의 기여 정도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음성변조 : "제작사로 통상적으로 상이 수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어떤 분들이 참여를 하셨는지는 확인이 안 돼요."]

김 씨는 이 같은 이력서로 두 대학에 채용돼 안양대에서 4학기, 국민대에서 5학기 교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과거 이력서를 참조해 옮겨 기재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학력이나 경력을 부풀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태형/CG: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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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후에도 ‘허위 경력’ 제출 의혹…윤 후보측 “사실 아냐”
    • 입력 2021-12-15 21:28:15
    • 수정2022-01-10 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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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와 관련된 의혹은 그 내용과 시기에 따라 검증의 영역이냐, 아니냐, 논란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오늘(15일) 사과에 나선 건 윤 후보와 결혼한 이후에도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단 의혹이 여럿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장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건희 씨가 결혼 이듬해인 2013년, 안양대 겸임 교원에 지원하며 낸 이력서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에서 2006년부터 4년간 겸임 부교수로 강의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대학 측이 발행한 재직 증명서를 확인해 봤습니다.

근무 기간은 2005년 3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이력서에 적은 것보다 1년 6개월가량 짧습니다.

직책도 달랐습니다.

2013년, 각각 안양대와 국민대에 낸 이력서에 '겸임 부교수'를 지냈다고 적었는데, 실제로는 기간제 계약직인 '산학겸임 교원'이었습니다.

폴리텍대 측은 '산학겸임 교원'은 '교수' 직책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음성변조 : "산학겸임 교원의 교수 직급은 없습니다. 기간제 교원이고요. 그러니까 계약직, 기간을 정해 가지고 위촉을 하는 경우입니다."]

결혼 이후 이력서에는 논란이 됐던 수상 경력도 다시 등장합니다.

안양대 이력서에는 모두 4건의 수상 실적을 적었는데, 한 건은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고, 다른 두 건은 단체가 출품해 받은 상으로, 김 씨의 기여 정도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음성변조 : "제작사로 통상적으로 상이 수여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어떤 분들이 참여를 하셨는지는 확인이 안 돼요."]

김 씨는 이 같은 이력서로 두 대학에 채용돼 안양대에서 4학기, 국민대에서 5학기 교원으로 근무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과거 이력서를 참조해 옮겨 기재하면서 일어난 일"이라며 "학력이나 경력을 부풀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김태형/CG: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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