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또 미세먼지 기승…수도권 ‘비상저감조치’

입력 2021.12.16 (06:11) 수정 2021.12.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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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위가 주춤한 사이 또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오늘은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오늘 새벽부터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00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입니다.

강 건너편 건물들이 윤곽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배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8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김태희/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전일 오전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잔류한 가운데 국내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합니다.

인천 지역 석탄발전소 4기는 가동률을 줄여야 하고, 배출가스 등급이 5등급인 차량은 수도권에서 운행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 의무사업장 222곳과 공사장 등은 가동률과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등 저감 조치를 해야 합니다.

[김경미/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 수석전문관 : "(관할 환경청에서) 드론 같은 무인기나 이동측정차를 활용해서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려면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밖에 나갈 경우에는 KF94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시간을 이용해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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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또 미세먼지 기승…수도권 ‘비상저감조치’
    • 입력 2021-12-16 06:11:34
    • 수정2021-12-16 06:50:30
    뉴스광장 1부
[앵커]

추위가 주춤한 사이 또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입니다.

오늘은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는 오늘 새벽부터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500미터 상공에서 내려다본 서울 도심입니다.

강 건너편 건물들이 윤곽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어제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소의 3배 수준인 세제곱미터당 89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김태희/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관 : "전일 오전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잔류한 가운데 국내 미세먼지의 영향이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수도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늘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도 시행합니다.

인천 지역 석탄발전소 4기는 가동률을 줄여야 하고, 배출가스 등급이 5등급인 차량은 수도권에서 운행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 의무사업장 222곳과 공사장 등은 가동률과 가동시간을 조정하는 등 저감 조치를 해야 합니다.

[김경미/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 수석전문관 : "(관할 환경청에서) 드론 같은 무인기나 이동측정차를 활용해서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려면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밖에 나갈 경우에는 KF94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시간을 이용해 수시로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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