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문접종 첫날부터 차질…“안전성 보장해야”

입력 2021.12.16 (10:33) 수정 2021.12.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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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음주까지 2주 동안 학교로 찾아가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신청률이 너무 낮은데다 접종팀도 제대로 꾸리지 못한 탓에 첫날 단 한 건도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넉 달 사이 대구·경북의 학생 확진자 수는 월평균 200여 명.

고령층의 돌파감염과 함께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자 방역당국이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학교를 직접 찾아가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 12~17살 청소년 접종 희망률은 대구 10.6%, 경북 3.7%에 그쳤습니다.

[박시후/중학교 2학년 :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으로 백신 접종 하라고 하고, 학교로 찾아와서 접종 해준다고 하는데 무서워서 맞기 싫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학교 방문접종 시행 첫날, 대구 경북에선 단체접종 참여 학교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접종 희망 인원이 기대에 못 미친데다 접종을 담당할 보건소와 학교 사이에 일정 협의도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태균/경북교육청 보건담당 : "희망 학생이 파악되면 보건소와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보건소도 현재 코로나가 워낙 많이 생겨서 인력적인 여력이 부족한 상태고, 그러다 보니 일정이 조금 지연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접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원 등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정동화/한국학원총연합회 대구지회장 : "학원을 지렛대로 삼아서 방역패스 적용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백신 안전성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는 모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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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방문접종 첫날부터 차질…“안전성 보장해야”
    • 입력 2021-12-16 10:33:16
    • 수정2021-12-16 11:07:47
    930뉴스(대구)
[앵커]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음주까지 2주 동안 학교로 찾아가 백신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신청률이 너무 낮은데다 접종팀도 제대로 꾸리지 못한 탓에 첫날 단 한 건도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안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넉 달 사이 대구·경북의 학생 확진자 수는 월평균 200여 명.

고령층의 돌파감염과 함께 확진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자 방역당국이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학교를 직접 찾아가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 12~17살 청소년 접종 희망률은 대구 10.6%, 경북 3.7%에 그쳤습니다.

[박시후/중학교 2학년 :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으로 백신 접종 하라고 하고, 학교로 찾아와서 접종 해준다고 하는데 무서워서 맞기 싫고…."]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학교 방문접종 시행 첫날, 대구 경북에선 단체접종 참여 학교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접종 희망 인원이 기대에 못 미친데다 접종을 담당할 보건소와 학교 사이에 일정 협의도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김태균/경북교육청 보건담당 : "희망 학생이 파악되면 보건소와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보건소도 현재 코로나가 워낙 많이 생겨서 인력적인 여력이 부족한 상태고, 그러다 보니 일정이 조금 지연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접종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학부모와 학원 등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정동화/한국학원총연합회 대구지회장 : "학원을 지렛대로 삼아서 방역패스 적용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고…."]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정부가 백신 안전성에 대해 확실하게 책임지는 모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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