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오미크론 곧 우세종”…“미국서도 대유행 가능성”

입력 2021.12.16 (19:11) 수정 2021.12.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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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곧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조만간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오미크론이 내년 첫 두 달 내에 유럽연합을 비롯한 30개국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델타 변이가 가장 널리 퍼진 변이지만, 이미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두 달 동안 감염 급증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영국 런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비중이 약 51%로 이미 델타 변이를 넘어섰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2~3일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며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엄청난 확산세입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1월 중순이면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미국 역시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일주일 만에 7배로 급증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독감 등 겨울철 호흡기 질환과 겹쳐 이르면 내년 1월인 다음 달부터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추가 접종' 대책에 방점을 두고 3차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기존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이 꼭 필요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3차 접종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건 명백합니다. 이 변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3차 접종이 필요치는 않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할 경우 현재도 포화 상태에 다다른 의료 시스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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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오미크론 곧 우세종”…“미국서도 대유행 가능성”
    • 입력 2021-12-16 19:11:52
    • 수정2021-12-16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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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곧 우세종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조만간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는 오미크론이 내년 첫 두 달 내에 유럽연합을 비롯한 30개국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델타 변이가 가장 널리 퍼진 변이지만, 이미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가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두 달 동안 감염 급증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영국 런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비중이 약 51%로 이미 델타 변이를 넘어섰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도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2~3일마다 두 배로 늘고 있다며 비슷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엄청난 확산세입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1월 중순이면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해야 합니다."]

미국 역시 오미크론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오미크론 감염자는 일주일 만에 7배로 급증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독감 등 겨울철 호흡기 질환과 겹쳐 이르면 내년 1월인 다음 달부터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추가 접종' 대책에 방점을 두고 3차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기존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이 꼭 필요하다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 "3차 접종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는 건 명백합니다. 이 변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3차 접종이 필요치는 않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할 경우 현재도 포화 상태에 다다른 의료 시스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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