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 무한 변신…업종간 기술교류가 열쇠

[앵커]

요즘 새로운 기능을 가진 신소재 섬유가 각종 산업 분야 뿐 아니라 생활, 레저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지역 섬유업체들도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소재나 제품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외수영장의 덮개로 쓰는 고강도 원단입니다.

기존 섬유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면서 제품의 강도와 공기투과율을 높였습니다.

건설 등 다른 분야와 협업을 통해 기술 개발이 발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권성열/섬유업체 대표 : “짧은 시간에 (기존 제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서 중량감도 좀 올리고 안전감도 더 높이기 위해서 (원단) 강도를 더 올렸습니다. 그래서 바이어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블라인드 원단에는 오염을 막는 기능과 불에 잘 타지않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전자 등 타 업종들과 교류하며 소비 트렌드와 기술변화를 눈여겨 본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이세원/섬유업체 연구소장 : "이런 사업을 통해서 이런 부분은 우리와 같이 일하게 되면 조금 더 색다른, 완성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겠다."]

지역 섬유업계가 다른 업종과의 기술교류를 위해 추진한 이업종 융합사업.

올해 22개 업체가 참여해 14억 원의 매출과 31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냈습니다.

[박준수/한국섬유개발연구원 팀장 : “지역 섬유기업들은 감성 위주의 패션의류 소재에서 현재는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부품의 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러한 기업들이 매출과 고용을 향상할 수 있도록...”]

섬유의 활용 범위가 항공기와 의료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시대.

업종간 기술교류가 신소재나 신제품 개발의 열쇠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