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리두기 강화’에 자영업자 반발…이 시각 이태원

입력 2021.12.16 (21:07) 수정 2021.12.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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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지만, 당장 자영업자들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온전하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죠.

서울 이태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강화된 거리두기 아직 적용되기 전인데 거리가 한산해 보이네요?

[기자]

네, 이태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지난 11월 일상회복 바로 직전 주말이 핼러윈데이와 겹치면서,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상인들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던 시간이었는데, 한 달 반 만에 일단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업종에 상관없이 상인들은 이미 사람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김성훈/곱창식당 운영 : "계속 그렇게 방역지침이 내려오면 어떻게 문을 닫으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 건데 너무 힘든 상황이죠 지금 계속. 문의 전화도 오고 했는데, 또 이렇게 방역지침 내려오면 누가 예약을 하겠어요 솔직히. 아무것도 없죠."]

[조환우/와인가게 운영 : "크리스마스와 연말 예약은 다 있었는데, 일단은 오늘 자로 전부 다 취소는 됐고요. (영업 제한이) 예전처럼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만약 그런 게 계속 반복된다면 사실 폐업에 가깝다고 봐야..."]

[앵커]

방역지원금이나 손실보상금 같은 지원 얘기에, 상인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입장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각종 영업 제한으로 큰 손실을 볼 건 뻔한데,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보상액은 너무 미미하다는 겁니다.

[문경희/일식주점 운영 : "(한 달) 임대료가 몇백만 원인데, 지원금 10만 원, 20만 원, 뭐 100만 원 받아서 충당이 돼요? 한 달이라면 되겠죠. 그렇지만 이게 한 달이 아니잖아요. 지금 1년이 넘었잖아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방역 책임이 다시 소상공인에게 전가돼 유감이라며, 100% 합당한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한 소상공인 단체는 집단휴업을 검토하기로 했고, 또 다른 단체도 각종 영업 제한을 폐지하라며, 다음 주 수요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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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거리두기 강화’에 자영업자 반발…이 시각 이태원
    • 입력 2021-12-16 21:07:03
    • 수정2021-12-16 2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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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지급한다지만, 당장 자영업자들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온전하고, 무엇보다 신속하게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죠.

서울 이태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강화된 거리두기 아직 적용되기 전인데 거리가 한산해 보이네요?

[기자]

네, 이태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죠.

지난 11월 일상회복 바로 직전 주말이 핼러윈데이와 겹치면서, 10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상인들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던 시간이었는데, 한 달 반 만에 일단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업종에 상관없이 상인들은 이미 사람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김성훈/곱창식당 운영 : "계속 그렇게 방역지침이 내려오면 어떻게 문을 닫으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 건데 너무 힘든 상황이죠 지금 계속. 문의 전화도 오고 했는데, 또 이렇게 방역지침 내려오면 누가 예약을 하겠어요 솔직히. 아무것도 없죠."]

[조환우/와인가게 운영 : "크리스마스와 연말 예약은 다 있었는데, 일단은 오늘 자로 전부 다 취소는 됐고요. (영업 제한이) 예전처럼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만약 그런 게 계속 반복된다면 사실 폐업에 가깝다고 봐야..."]

[앵커]

방역지원금이나 손실보상금 같은 지원 얘기에, 상인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입장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각종 영업 제한으로 큰 손실을 볼 건 뻔한데,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보상액은 너무 미미하다는 겁니다.

[문경희/일식주점 운영 : "(한 달) 임대료가 몇백만 원인데, 지원금 10만 원, 20만 원, 뭐 100만 원 받아서 충당이 돼요? 한 달이라면 되겠죠. 그렇지만 이게 한 달이 아니잖아요. 지금 1년이 넘었잖아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방역 책임이 다시 소상공인에게 전가돼 유감이라며, 100% 합당한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한 소상공인 단체는 집단휴업을 검토하기로 했고, 또 다른 단체도 각종 영업 제한을 폐지하라며, 다음 주 수요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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