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세에 “美 델타·독감 겹친 타격”·“유럽서 곧 우세종”

입력 2021.12.16 (23:49) 수정 2021.12.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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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140여 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에서도 변이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미국은 일주일 만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7배 늘었고 감염 지역도 36개 주로 번졌습니다.

델타 변이와 겨울철 독감까지 겹친다면 3중 타격의 대유행에 직면할 거라는 보건당국의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왔습니다.

[월렌스키/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빨라지는 것을 고려해서, 지역감염 위험이 큰 곳에서는 공공장소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2차 접종을 넘어 3차까지 마쳐야 오미크론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백신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변이 전용 백신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유럽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2~3일에 2배씩 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유럽 30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거"란 전망도 잇따릅니다.

독일 5만 명대, 프랑스 6만 명대의 하루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영국은 7만8천 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요.

런던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비율이 60%로 이미 델타를 꺾고 우세종이 됐습니다.

[아몬/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 "유럽 전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델타 변이만을 고려한 이전 예측보다 입원 환자, 사망자가 추가로 더 늘어날 거라고 판단됩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18살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추가 방역조치가 시급하다는 의료계의 경고에도 봉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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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16 23:49:28
    • 수정2021-12-16 23: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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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140여 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에서도 변이 확산세가 가파릅니다.

미국은 일주일 만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7배 늘었고 감염 지역도 36개 주로 번졌습니다.

델타 변이와 겨울철 독감까지 겹친다면 3중 타격의 대유행에 직면할 거라는 보건당국의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왔습니다.

[월렌스키/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빨라지는 것을 고려해서, 지역감염 위험이 큰 곳에서는 공공장소의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2차 접종을 넘어 3차까지 마쳐야 오미크론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파우치/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백신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변이 전용 백신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유럽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2~3일에 2배씩 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유럽 30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거"란 전망도 잇따릅니다.

독일 5만 명대, 프랑스 6만 명대의 하루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영국은 7만8천 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요.

런던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비율이 60%로 이미 델타를 꺾고 우세종이 됐습니다.

[아몬/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 : "유럽 전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델타 변이만을 고려한 이전 예측보다 입원 환자, 사망자가 추가로 더 늘어날 거라고 판단됩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18살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추가 방역조치가 시급하다는 의료계의 경고에도 봉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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