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거리두기 강화’ 자영업자 한숨·반발…이태원 거리 ‘한산’

입력 2021.12.17 (06:31) 수정 2021.12.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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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자영업자들에게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온전하고, 무엇보다 신속한 손실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핼러윈데이로 10만 명이 몰리기도 했던 이태원.

하지만 급속히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저녁 시간에도 한산해졌습니다.

곳곳에는 임차인을 찾는 빈 가게가 보입니다.

잠시 숨통이 트였던 상인들은 한 달 반만의 거리두기 강화를 우려합니다.

이미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성훈/곱창식당 운영 : "계속 그렇게 방역지침이 내려오면 어떻게 문을 닫으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 건데 너무 힘든 상황이죠 지금 계속. 문의 전화도 오고 했는데, 또 이렇게 방역지침 내려오면 누가 예약을 하겠어요 솔직히. 아무것도 없죠."]

[조환우/와인가게 운영 : "크리스마스와 연말 예약은 다 있었는데, 일단은 오늘 자로 전부 다 취소는 됐고요. (영업 제한이) 예전처럼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만약 그런 게 계속 반복된다면 사실 폐업에 가깝다고 봐야..."]

방역지원금이나 손실보상금 등 지원 대책도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영업 제한 손실에 비해 보상이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문경희/일식주점 운영 : "(한 달) 임대료가 몇 백만 원인데, 지원금 10만 원, 20만 원, 뭐 100만 원 받아서 충당이 돼요? 한 달이라면 되겠죠. 그렇지만 이게 한 달이 아니잖아요. 지금 1년이 넘었잖아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방역 책임이 다시 소상공인에게 전가돼 유감이라며, 100% 합당한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한 소상공인 단체는 집단휴업을 검토하기로 했고, 또 다른 단체도 각종 영업 제한을 폐지하라며 다음 주 수요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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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거리두기 강화’ 자영업자 한숨·반발…이태원 거리 ‘한산’
    • 입력 2021-12-17 06:31:23
    • 수정2021-12-17 0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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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자영업자들에게 방역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온전하고, 무엇보다 신속한 손실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핼러윈데이로 10만 명이 몰리기도 했던 이태원.

하지만 급속히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저녁 시간에도 한산해졌습니다.

곳곳에는 임차인을 찾는 빈 가게가 보입니다.

잠시 숨통이 트였던 상인들은 한 달 반만의 거리두기 강화를 우려합니다.

이미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어떻게 버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성훈/곱창식당 운영 : "계속 그렇게 방역지침이 내려오면 어떻게 문을 닫으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 건데 너무 힘든 상황이죠 지금 계속. 문의 전화도 오고 했는데, 또 이렇게 방역지침 내려오면 누가 예약을 하겠어요 솔직히. 아무것도 없죠."]

[조환우/와인가게 운영 : "크리스마스와 연말 예약은 다 있었는데, 일단은 오늘 자로 전부 다 취소는 됐고요. (영업 제한이) 예전처럼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또 2주가 연장되고 만약 그런 게 계속 반복된다면 사실 폐업에 가깝다고 봐야..."]

방역지원금이나 손실보상금 등 지원 대책도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다는 반응입니다.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영업 제한 손실에 비해 보상이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문경희/일식주점 운영 : "(한 달) 임대료가 몇 백만 원인데, 지원금 10만 원, 20만 원, 뭐 100만 원 받아서 충당이 돼요? 한 달이라면 되겠죠. 그렇지만 이게 한 달이 아니잖아요. 지금 1년이 넘었잖아요."]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방역 책임이 다시 소상공인에게 전가돼 유감이라며, 100% 합당한 손실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한 소상공인 단체는 집단휴업을 검토하기로 했고, 또 다른 단체도 각종 영업 제한을 폐지하라며 다음 주 수요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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