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추위 속 폭설…최고 15cm 눈 예보

[앵커]

지금 전라북도 곳곳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종일 영하권을 맴도는 강추위 속에 오늘 하루에만 최고 15cm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날씨 상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오정현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전북 정읍에 나와있습니다.

낮부터 본격적으로 굵어진 눈발은 지금은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날까지 추워서 내린 눈은 녹지 않고, 이렇게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이곳 정읍을 포함해 지금 순창과 전주, 익산, 임실,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 9개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 4시 기준으로 정읍이 7.7cm가 쌓여 가장 많이 왔고, 부안 4.5, 순창에도 4cm 눈이 내렸습니다.

눈은 오늘 하루 전북에 최고 15cm가 쌓일 것으로 예보됐는데, 앞으로 1에서 7cm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 눈구름대가 점차 세력이 약해져, 저녁 무렵엔 눈발이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추위도 기승입니다.

전북 내륙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종일 영하권 추위를 보였고, 특히 서해안엔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어 체감상 추위는 실제 기온보다 5에서 10도가량 낮습니다.

추위는 주말인 내일 아침 더 심해집니다.

전북의 경우 영하 6에서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예상됩니다.

또 서해안과 일부 동부내륙에는 낮부터 또다시 1에서 3cm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미끄럽습니다.

운전할 때 안전거리 충분히 확보하고 낮은 속도로 운행해야 합니다.

비닐하우스처럼 눈 무게에 취약한 시설물은 수시로 점검하고, 내 집과 점포 앞 눈은 자발적으로 치워 혹시 모를 사고를 막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북 정읍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