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유출·지역 기업 불이익”…지방은행 설립 추진
입력 2021.12.17 (21:43)
수정 2021.12.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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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 거점 은행 설립에 나섭니다.
지역 내 자본의 타지 유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에 구심적 역학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1년 첫 문을 연 뒤,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충북은행, 90년대 초, 서울을 포함해 전국 36개의 영업망을 보유했었지만, 98년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외환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강제 퇴출 됐습니다.
사라졌던 지방은행을 다시 설립하기 위한 지역 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최근 금융 분권 실현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뜻을 모았습니다.
지방 은행의 부재로 지역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이 많은 데다, 지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충북의 역외 유출 규모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위, 역외 유출률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기업의 대출 규모 역시, 지방 은행을 둔 지역과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지난 8일 : "충청권이라는 지역 경제를 놓고 볼 때 중앙에 있는 은행들의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측면에서…."]
충청권은 먼저, 내년에 범도민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은행의 성공 가능성과 설립 방안 등을 살펴보는 연구 용역을 거친 뒤, 2023년 금융위원회에 인가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충청권 지방은행은,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신형근/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느냐, 아니면 자본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겠느냐 이런 우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일단 공동 용역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넷 은행 등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지방은행 재건 움직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 거점 은행 설립에 나섭니다.
지역 내 자본의 타지 유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에 구심적 역학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1년 첫 문을 연 뒤,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충북은행, 90년대 초, 서울을 포함해 전국 36개의 영업망을 보유했었지만, 98년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외환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강제 퇴출 됐습니다.
사라졌던 지방은행을 다시 설립하기 위한 지역 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최근 금융 분권 실현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뜻을 모았습니다.
지방 은행의 부재로 지역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이 많은 데다, 지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충북의 역외 유출 규모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위, 역외 유출률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기업의 대출 규모 역시, 지방 은행을 둔 지역과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지난 8일 : "충청권이라는 지역 경제를 놓고 볼 때 중앙에 있는 은행들의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측면에서…."]
충청권은 먼저, 내년에 범도민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은행의 성공 가능성과 설립 방안 등을 살펴보는 연구 용역을 거친 뒤, 2023년 금융위원회에 인가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충청권 지방은행은,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신형근/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느냐, 아니면 자본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겠느냐 이런 우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일단 공동 용역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넷 은행 등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지방은행 재건 움직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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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외 유출·지역 기업 불이익”…지방은행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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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 거점 은행 설립에 나섭니다.
지역 내 자본의 타지 유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에 구심적 역학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1년 첫 문을 연 뒤,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충북은행, 90년대 초, 서울을 포함해 전국 36개의 영업망을 보유했었지만, 98년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외환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강제 퇴출 됐습니다.
사라졌던 지방은행을 다시 설립하기 위한 지역 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최근 금융 분권 실현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뜻을 모았습니다.
지방 은행의 부재로 지역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이 많은 데다, 지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충북의 역외 유출 규모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위, 역외 유출률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기업의 대출 규모 역시, 지방 은행을 둔 지역과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지난 8일 : "충청권이라는 지역 경제를 놓고 볼 때 중앙에 있는 은행들의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측면에서…."]
충청권은 먼저, 내년에 범도민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은행의 성공 가능성과 설립 방안 등을 살펴보는 연구 용역을 거친 뒤, 2023년 금융위원회에 인가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충청권 지방은행은,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신형근/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느냐, 아니면 자본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겠느냐 이런 우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일단 공동 용역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인터넷 은행 등 금융 환경 변화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의 지방은행 재건 움직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 거점 은행 설립에 나섭니다.
지역 내 자본의 타지 유출을 줄일 뿐 아니라,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에 구심적 역학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1년 첫 문을 연 뒤,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충북은행, 90년대 초, 서울을 포함해 전국 36개의 영업망을 보유했었지만, 98년 금융산업 구조조정과 외환 위기를 헤쳐나가지 못하면서, 강제 퇴출 됐습니다.
사라졌던 지방은행을 다시 설립하기 위한 지역 내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최근 금융 분권 실현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에 뜻을 모았습니다.
지방 은행의 부재로 지역 자금의 타 지역 유출이 많은 데다, 지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9년 기준, 충북의 역외 유출 규모는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위, 역외 유출률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기업의 대출 규모 역시, 지방 은행을 둔 지역과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춘희/세종시장/지난 8일 : "충청권이라는 지역 경제를 놓고 볼 때 중앙에 있는 은행들의 시각으로만 보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는 측면에서…."]
충청권은 먼저, 내년에 범도민 추진단을 구성하고, 지방은행의 성공 가능성과 설립 방안 등을 살펴보는 연구 용역을 거친 뒤, 2023년 금융위원회에 인가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충청권 지방은행은, 경제공동체로써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신형근/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겠느냐, 아니면 자본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겠느냐 이런 우려 사항이 있기 때문에 일단 공동 용역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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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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