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흘째 300명대 확진…중증 병상 확보 ‘비상’

입력 2021.12.18 (21:30) 수정 2021.12.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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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은 오늘도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서 나흘째 3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도 80%를 넘겨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선별검사소 전산망이 마비되며 현장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요일 오전부터 부산시청 등대광장 선별검사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방역 요원들이 문진 작성대를 급히 늘려보지만 줄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전산입력 시스템이 마비된건데, 컴퓨터로 해야 할 일을 일일이 손으로 하다 보니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전국적인 전산망 마비에 이곳을 포함해 부산 지역 4개 선별검사소도 오전 내내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강추위와도 맞서야 했습니다.

[정선미/부산 반송동 : "기존에는 QR코드 작성을 하고 대기없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서 확인만 하고 검사를 하면 되는데, 지금은 수기로 다시 적고 또 들어가야 하다 보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날씨도 추운데 좀 더 대기시간이 길어지니까 그런 점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어제 388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역대 최다 하루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362명으로 다소 줄기는 했지만 나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산진구의 어학원에서 10명, 영도구의 중학교에서는 7명씩 각각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증가세에 중증환자 역시 계속 늘어나 부산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이 82.5%로 처음으로 80%를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상이 한계에 달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준 중증병상 등 추가 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적용되는 만큼 집합 금지 조치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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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나흘째 300명대 확진…중증 병상 확보 ‘비상’
    • 입력 2021-12-18 21:30:22
    • 수정2021-12-18 21:47:37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은 오늘도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서 나흘째 3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도 80%를 넘겨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선별검사소 전산망이 마비되며 현장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요일 오전부터 부산시청 등대광장 선별검사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방역 요원들이 문진 작성대를 급히 늘려보지만 줄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전산입력 시스템이 마비된건데, 컴퓨터로 해야 할 일을 일일이 손으로 하다 보니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전국적인 전산망 마비에 이곳을 포함해 부산 지역 4개 선별검사소도 오전 내내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은 강추위와도 맞서야 했습니다.

[정선미/부산 반송동 : "기존에는 QR코드 작성을 하고 대기없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서 확인만 하고 검사를 하면 되는데, 지금은 수기로 다시 적고 또 들어가야 하다 보니까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고 날씨도 추운데 좀 더 대기시간이 길어지니까 그런 점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어제 388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역대 최다 하루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362명으로 다소 줄기는 했지만 나흘 연속 300명대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부산진구의 어학원에서 10명, 영도구의 중학교에서는 7명씩 각각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증가세에 중증환자 역시 계속 늘어나 부산의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이 82.5%로 처음으로 80%를 넘어섰습니다.

방역 당국은 병상이 한계에 달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준 중증병상 등 추가 병상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적용되는 만큼 집합 금지 조치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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