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에 다시 빗장 거는 유럽

입력 2021.12.19 (21:07) 수정 2021.12.20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유럽 상황을 알아봅니다.

유럽은 하루 확진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나라도 있고, 오미크론 확산 속도도 한국보다 훨씬 더 빠른, 그런 상황입니다.

베를린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봉쇄 조치를 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들었는데, 유럽 상황을 종합해볼까요.

[기자]

지금 가장 확산세가 빠른 곳이 유럽입니다.

지난 금요일 전 세계 확진자가 56만 여 명인데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60%가 넘는 34만 여 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유럽 각국은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네덜란드는 오늘부터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는데요,

마트와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영업장들은 다음달 14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봉쇄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학교도 최소 1월 9일까지 봉쇄됩니다.

프랑스 파리는 31일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덴마크도 극장, 공연장, 박물관 등을 폐쇄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내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갑니다.

[앵커]

영국 런던은 이른바 '중대 사태'라는 걸 선포했다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보통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여러 공공 기관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조율에 나섭니다.

그런데 비정상적인 상황, 즉 이번과 같은 감염자 폭증으로 응급 서비스나 병원이 정상적인 대응 수준을 보장할 수 없을 때 '중대 사태'를 선포합니다.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예상되는 비상사태라는 겁니다.

[사디크 칸/런던 시장 : "입원환자도 늘고 있지만 결근자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어 파트너들과 협의해 오늘 '중대 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연일 9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3분의 1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도 7명으로 늘었습니다.

런던에선 신규 확진자의 80%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아직 확산의 정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이동이 많은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 지금보다 더 거센 '5차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미크론 확산에 다시 빗장 거는 유럽
    • 입력 2021-12-19 21:07:44
    • 수정2021-12-20 08:05:47
    뉴스 9
[앵커]

이번에는 유럽 상황을 알아봅니다.

유럽은 하루 확진자가 수만 명에 이르는 나라도 있고, 오미크론 확산 속도도 한국보다 훨씬 더 빠른, 그런 상황입니다.

베를린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봉쇄 조치를 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고 들었는데, 유럽 상황을 종합해볼까요.

[기자]

지금 가장 확산세가 빠른 곳이 유럽입니다.

지난 금요일 전 세계 확진자가 56만 여 명인데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60%가 넘는 34만 여 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에 유럽 각국은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네덜란드는 오늘부터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는데요,

마트와 약국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영업장들은 다음달 14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봉쇄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학교도 최소 1월 9일까지 봉쇄됩니다.

프랑스 파리는 31일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덴마크도 극장, 공연장, 박물관 등을 폐쇄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독일도 내일부터 영국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2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갑니다.

[앵커]

영국 런던은 이른바 '중대 사태'라는 걸 선포했다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보통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여러 공공 기관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하고 조율에 나섭니다.

그런데 비정상적인 상황, 즉 이번과 같은 감염자 폭증으로 응급 서비스나 병원이 정상적인 대응 수준을 보장할 수 없을 때 '중대 사태'를 선포합니다.

의료시스템의 붕괴가 예상되는 비상사태라는 겁니다.

[사디크 칸/런던 시장 : "입원환자도 늘고 있지만 결근자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어 파트너들과 협의해 오늘 '중대 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연일 9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3분의 1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도 7명으로 늘었습니다.

런던에선 신규 확진자의 80%가 오미크론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아직 확산의 정점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인구 이동이 많은 크리스마스 휴가 이후 지금보다 더 거센 '5차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