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정치적 리얼리스트 이방원의 진면목 ‘태종처럼 승부하라’ 외

입력 2021.12.20 (06:58) 수정 2021.12.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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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왕조의 가장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시기로 평가되는 세종대왕의 시대를 열어준 태종 이방원.

최근 드라마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태종의 정치 지도자로서의 진면목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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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처럼 승부하라
박홍규 지음 /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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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아들이 다스릴 나라 조선을 반석 위에 세운 아버지 태종 이방원.

["저 놈은 괴물이다. 형제들의 목을 자르고 왕이된 놈이다. 아버지의 목에 칼날을 겨누고 왕좌를 탈취한 놈이다. 그러고도 모자라 제 처가까지 도륙한 놈이다."]

냉혹하기 짝이 없었던 권력의 화신.

건국 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500년 왕조의 기틀을 닦은 유교적 군주.

["백성이란 게 뭔가. 저 땅과 같은 게 백성일세. 그 이치를 알아야 백성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걸세."]

["우리가 받들어야 할 것은 군왕이 아니라 백성입니다!"]

두 가지 이미지를 놓고 부정과 긍정이 엇갈리는 태종 이방원, 그를 온당하게 평가하는 길은 과연 뭘까.

["태종에게 부여된 권력의 화신이나 유교적 군주라는 외피를 걷어내고, 태종의 정치적 생애에서 펼쳐진 이념과 권력의 역동성을 포착하고자 했다."]

정치학자인 저자는 태종을 '정치적 리얼리스트'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고, 변방 무장의 아들로 태어나 상왕이 되어 태평성대를 열기까지 태종의 전 생애에 걸친 사유와 행동을 꼼꼼하게 들여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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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토피아
강유정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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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화는 물론 저널리즘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사회를 가장 성실한 눈으로 관찰해온 비평가 강유정의 진득한 사유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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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좋아하세요?
구효서 지음 /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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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구효서 작가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단팥빵을 찾아나선 모녀의 여정을 그린 새 장편소설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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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사
박주석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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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청나라로 연행을 떠난 조선 사절단 일행.

러시아관에 갔다가 놀랄 만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튿날 드디어 난생처음 '사진'이란 걸 찍게 됩니다.

우리 문헌에 '사진'이란 표현이 등장하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그렇게 사진으로 남은 연행사절단의 모습.

우리나라 사진 역사의 출발점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집필에서 완성까지 걸린 시간만 30년, 장장 160년을 헤아리는 한국 사진의 역사를 집대성한 역작입니다.

촬영한 뒤 10년 이내에 작가가 직접 인화한 '빈티지 프린트'를 최우선으로 300여 장에 이르는 풍부한 사진을 실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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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정치적 리얼리스트 이방원의 진면목 ‘태종처럼 승부하라’ 외
    • 입력 2021-12-20 06:58:44
    • 수정2021-12-20 0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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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왕조의 가장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시기로 평가되는 세종대왕의 시대를 열어준 태종 이방원.

최근 드라마를 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태종의 정치 지도자로서의 진면목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책, 김석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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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처럼 승부하라
박홍규 지음 /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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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아들이 다스릴 나라 조선을 반석 위에 세운 아버지 태종 이방원.

["저 놈은 괴물이다. 형제들의 목을 자르고 왕이된 놈이다. 아버지의 목에 칼날을 겨누고 왕좌를 탈취한 놈이다. 그러고도 모자라 제 처가까지 도륙한 놈이다."]

냉혹하기 짝이 없었던 권력의 화신.

건국 초기의 혼란을 수습하고 500년 왕조의 기틀을 닦은 유교적 군주.

["백성이란 게 뭔가. 저 땅과 같은 게 백성일세. 그 이치를 알아야 백성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걸세."]

["우리가 받들어야 할 것은 군왕이 아니라 백성입니다!"]

두 가지 이미지를 놓고 부정과 긍정이 엇갈리는 태종 이방원, 그를 온당하게 평가하는 길은 과연 뭘까.

["태종에게 부여된 권력의 화신이나 유교적 군주라는 외피를 걷어내고, 태종의 정치적 생애에서 펼쳐진 이념과 권력의 역동성을 포착하고자 했다."]

정치학자인 저자는 태종을 '정치적 리얼리스트'의 전형적인 사례로 보고, 변방 무장의 아들로 태어나 상왕이 되어 태평성대를 열기까지 태종의 전 생애에 걸친 사유와 행동을 꼼꼼하게 들여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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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토피아
강유정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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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화는 물론 저널리즘까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사회를 가장 성실한 눈으로 관찰해온 비평가 강유정의 진득한 사유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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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좋아하세요?
구효서 지음 /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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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구효서 작가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단팥빵을 찾아나선 모녀의 여정을 그린 새 장편소설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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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사
박주석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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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청나라로 연행을 떠난 조선 사절단 일행.

러시아관에 갔다가 놀랄 만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튿날 드디어 난생처음 '사진'이란 걸 찍게 됩니다.

우리 문헌에 '사진'이란 표현이 등장하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그렇게 사진으로 남은 연행사절단의 모습.

우리나라 사진 역사의 출발점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집필에서 완성까지 걸린 시간만 30년, 장장 160년을 헤아리는 한국 사진의 역사를 집대성한 역작입니다.

촬영한 뒤 10년 이내에 작가가 직접 인화한 '빈티지 프린트'를 최우선으로 300여 장에 이르는 풍부한 사진을 실어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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