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류 차세대 주자인 ‘웹툰’ 주목

입력 2021.12.20 (07:39) 수정 2021.12.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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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TS의 인기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의 성공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데요.

한국의 웹툰도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역할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해 종이 만화책이 5천만 부 넘게 팔리는 만화 강국 프랑스.

시내 한 거리에는 일본 만화인 '망가' 전문점들이 몰려 있습니다.

'망가'는 프랑스 만화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비드/일본만화(망가) 서점 영업팀장 : "프랑스에서는 책으로 보던 만화가 TV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면서 더 많이 확산했고, 산업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출판 만화 시장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웹툰 매출이 매년 100%씩 늘어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프랑스에서 한국 웹툰을 번역해 서비스하는 한 모바일 플랫폼 회사.

이 회사 회원 수가 2020년 2백만 명을 돌파했고, 매출액은 1년 만에 23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웹툰 수요가 싹트기 시작하자 2019년 네이버 웹툰이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카카오 그룹 계열의 픽코마가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성훈/콘텐츠진흥원 유럽센터장 : "한국산 웹툰은 이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 온라인 시장이 커질수록 웹툰의 인기는 점점 더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문화계는 한국의 인기 영상 콘텐츠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웹툰이 영화와 드라마 산업의 실험장 역할을 하면서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다양한 소재들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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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한류 차세대 주자인 ‘웹툰’ 주목
    • 입력 2021-12-20 07:39:04
    • 수정2021-12-20 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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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인기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의 성공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큰데요.

한국의 웹툰도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역할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 해 종이 만화책이 5천만 부 넘게 팔리는 만화 강국 프랑스.

시내 한 거리에는 일본 만화인 '망가' 전문점들이 몰려 있습니다.

'망가'는 프랑스 만화 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비드/일본만화(망가) 서점 영업팀장 : "프랑스에서는 책으로 보던 만화가 TV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면서 더 많이 확산했고, 산업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출판 만화 시장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웹툰 매출이 매년 100%씩 늘어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프랑스에서 한국 웹툰을 번역해 서비스하는 한 모바일 플랫폼 회사.

이 회사 회원 수가 2020년 2백만 명을 돌파했고, 매출액은 1년 만에 23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웹툰 수요가 싹트기 시작하자 2019년 네이버 웹툰이 프랑스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카카오 그룹 계열의 픽코마가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성훈/콘텐츠진흥원 유럽센터장 : "한국산 웹툰은 이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서 온라인 시장이 커질수록 웹툰의 인기는 점점 더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 문화계는 한국의 인기 영상 콘텐츠들이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웹툰이 영화와 드라마 산업의 실험장 역할을 하면서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다양한 소재들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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