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사과 불충분하다면 당은 겸허하게 순응”

입력 2021.12.20 (10:07) 수정 2021.12.20 (10: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의혹 관련 사과에 대해 “만약 그 사과가 어느 정도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국민께서 더 새로운 걸 요구한다면 저희 당은 겸허하게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주, 윤석열 후보께서 배우자 관련 사항에 대해 나름대로의 사과를 국민에게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는 분명하게 그동안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걸 분명히 얘기했다”며 “저는 이러한 점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정치권을 향해선 “다음에 집권하게 될 대통령 후보들의 일이 굉장히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네거티브 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과연 국민이 정치권을 뭐라고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분명하게 당부드리고 싶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사태를 놓고 봤을 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어떻게 그런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서 논쟁을 해야 한다.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을 겨냥해 “그동안 현 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무엇이 그렇게 내놓을 게 없어서 집권 여당의 후보를 갖고 있는 정당이 계속해서 네거티브만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에 맞는지 묻고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한 주간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 관련 의혹을 민주당에서, 언론에서 상당히 많이 얘기했다”며 “저희가 그 내용에 대해 후보 측도, 선대위 차원에서도 사실 검증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그 와중에 일부는 이미 민주당에서 과장 또는 허위로 제기한 의혹임이 밝혀졌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최근 상황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지점이 있다고 하면 저희 선대위는 최대한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해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후보자께서 국민 눈높이와 공정과 상식에 맞춰서 모든 일을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이건 아마 후보자께서 선거의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종인 “윤석열 사과 불충분하다면 당은 겸허하게 순응”
    • 입력 2021-12-20 10:07:37
    • 수정2021-12-20 10:14:03
    정치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의혹 관련 사과에 대해 “만약 그 사과가 어느 정도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국민께서 더 새로운 걸 요구한다면 저희 당은 겸허하게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주, 윤석열 후보께서 배우자 관련 사항에 대해 나름대로의 사과를 국민에게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다소 부족한 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윤 후보는 분명하게 그동안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걸 분명히 얘기했다”며 “저는 이러한 점이 앞으로도 계속 지켜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정치권을 향해선 “다음에 집권하게 될 대통령 후보들의 일이 굉장히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네거티브 전쟁’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과연 국민이 정치권을 뭐라고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분명하게 당부드리고 싶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사태를 놓고 봤을 때,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어떻게 그런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서 논쟁을 해야 한다.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을 겨냥해 “그동안 현 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무엇이 그렇게 내놓을 게 없어서 집권 여당의 후보를 갖고 있는 정당이 계속해서 네거티브만 가지고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에 맞는지 묻고싶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한 주간 우리 후보자의 배우자 관련 의혹을 민주당에서, 언론에서 상당히 많이 얘기했다”며 “저희가 그 내용에 대해 후보 측도, 선대위 차원에서도 사실 검증을 진행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그 와중에 일부는 이미 민주당에서 과장 또는 허위로 제기한 의혹임이 밝혀졌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최근 상황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지점이 있다고 하면 저희 선대위는 최대한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해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우리 후보자께서 국민 눈높이와 공정과 상식에 맞춰서 모든 일을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이건 아마 후보자께서 선거의 가장 큰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믿고 기다려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