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불참’ 홍콩 선거, 친중 89석 vs 중도 1석
입력 2021.12.20 (13:02)
수정 2021.12.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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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 선거가 민주진영이 불참한 채 이뤄진 가운데, 친중 진영이 전체 90석 중 간접선거로 중도파 후보에게 내어준 1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의석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역구 선거와 관련해 "잠정 집계 결과, 10개 지역구에 출마한 중도성향이거나 친정부 진영이 아닌 후보 11명 전원이 큰 표차로 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직능 대표 의원 선거에서 중도파 틱치연 후보가 당선돼, 이번 입법회 유일의 비(非) 친중 진영 의원이 됐다고 SCMP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 20명, 관련 업계 간접선거로 뽑는 직능 대표 의원 30명, 선거인단(선거위원회)이 뽑는 의원 40명 등 총 90명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어제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는 중국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기조로 선거제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30.2%를 기록했습니다.
총 153명의 출마자 중 자신을 중도파라고 홍보한 후보 1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친정부·친중 진영 후보였습니다.
범민주진영은 자격심사위원회 설치와 직선출 의석수가 35석에서 20석으로 축소된 것 등에 반발해 아무도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입법회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처음입니다.
주요 민주진영 인사들이 대부분 2019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되거나 실형을 살고 있는 데다, 출마를 희망해도 정부 관리들로 꾸려진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야권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게 한 입법회 선거를 친중 진영 후보들이 휩쓸었다"며 "일각에서는 낮은 투표율이 입법회의 정통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역구 선거와 관련해 "잠정 집계 결과, 10개 지역구에 출마한 중도성향이거나 친정부 진영이 아닌 후보 11명 전원이 큰 표차로 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직능 대표 의원 선거에서 중도파 틱치연 후보가 당선돼, 이번 입법회 유일의 비(非) 친중 진영 의원이 됐다고 SCMP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 20명, 관련 업계 간접선거로 뽑는 직능 대표 의원 30명, 선거인단(선거위원회)이 뽑는 의원 40명 등 총 90명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어제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는 중국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기조로 선거제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30.2%를 기록했습니다.
총 153명의 출마자 중 자신을 중도파라고 홍보한 후보 1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친정부·친중 진영 후보였습니다.
범민주진영은 자격심사위원회 설치와 직선출 의석수가 35석에서 20석으로 축소된 것 등에 반발해 아무도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입법회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처음입니다.
주요 민주진영 인사들이 대부분 2019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되거나 실형을 살고 있는 데다, 출마를 희망해도 정부 관리들로 꾸려진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야권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게 한 입법회 선거를 친중 진영 후보들이 휩쓸었다"며 "일각에서는 낮은 투표율이 입법회의 정통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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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0 16:47:09

홍콩 입법회 선거가 민주진영이 불참한 채 이뤄진 가운데, 친중 진영이 전체 90석 중 간접선거로 중도파 후보에게 내어준 1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의석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역구 선거와 관련해 "잠정 집계 결과, 10개 지역구에 출마한 중도성향이거나 친정부 진영이 아닌 후보 11명 전원이 큰 표차로 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직능 대표 의원 선거에서 중도파 틱치연 후보가 당선돼, 이번 입법회 유일의 비(非) 친중 진영 의원이 됐다고 SCMP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 20명, 관련 업계 간접선거로 뽑는 직능 대표 의원 30명, 선거인단(선거위원회)이 뽑는 의원 40명 등 총 90명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어제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는 중국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기조로 선거제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30.2%를 기록했습니다.
총 153명의 출마자 중 자신을 중도파라고 홍보한 후보 1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친정부·친중 진영 후보였습니다.
범민주진영은 자격심사위원회 설치와 직선출 의석수가 35석에서 20석으로 축소된 것 등에 반발해 아무도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입법회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처음입니다.
주요 민주진영 인사들이 대부분 2019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되거나 실형을 살고 있는 데다, 출마를 희망해도 정부 관리들로 꾸려진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야권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게 한 입법회 선거를 친중 진영 후보들이 휩쓸었다"며 "일각에서는 낮은 투표율이 입법회의 정통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역구 선거와 관련해 "잠정 집계 결과, 10개 지역구에 출마한 중도성향이거나 친정부 진영이 아닌 후보 11명 전원이 큰 표차로 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직능 대표 의원 선거에서 중도파 틱치연 후보가 당선돼, 이번 입법회 유일의 비(非) 친중 진영 의원이 됐다고 SCMP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뽑는 지역구 의원 20명, 관련 업계 간접선거로 뽑는 직능 대표 의원 30명, 선거인단(선거위원회)이 뽑는 의원 40명 등 총 90명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어제 치러진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는 중국이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을 기조로 선거제를 전면 개편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투표율은 역대 최저인 30.2%를 기록했습니다.
총 153명의 출마자 중 자신을 중도파라고 홍보한 후보 1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친정부·친중 진영 후보였습니다.
범민주진영은 자격심사위원회 설치와 직선출 의석수가 35석에서 20석으로 축소된 것 등에 반발해 아무도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입법회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처음입니다.
주요 민주진영 인사들이 대부분 2019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기소되거나 실형을 살고 있는 데다, 출마를 희망해도 정부 관리들로 꾸려진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야권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게 한 입법회 선거를 친중 진영 후보들이 휩쓸었다"며 "일각에서는 낮은 투표율이 입법회의 정통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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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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