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펑솨이 “성폭행 말한적 없다, 오해하고 있다”…진실은?

입력 2021.12.20 (14:17) 수정 2021.12.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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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누군가가 나를 성폭행 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습니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 장가오리  (출처:epoch times)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 장가오리 (출처:epoch times)

중국 테니스 스타인 펑솨이가 12월 19일 싱가포르 언론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앞서 펑솨이는 11월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자신이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강압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올려 중국은 물론 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40여 일 만에 첫 입장 밝혀 …" 나는 자유롭다", "개인적인 문제, 오해하고 있다"

12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스키연맹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펑솨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펑솨이(왼쪽 두번째) 와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 (오른쪽 두번째)   (출처: 연합조보)펑솨이(왼쪽 두번째) 와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 (오른쪽 두번째) (출처: 연합조보)

펑솨이 옆에는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과 탁구선수 완리징, 요트 챔피언 쉬리쟈가 함께 있었습니다.

펑솨이는 땋은 머리에 옅은 화장을 한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고 야오밍 등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때때로 미소를 지으며 휴대전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크로스컨트리 대회 경기장 5층 야외 관람석에서 20분 가량 머물렀고 펑솨이는 이동 중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인 연합조보와 8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펑솨이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현재 베이징에서 지낸다고 밝힌 뒤 '자유롭게 있느냐?'는 질문에 "늘 매우 자유롭게 지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며 운을 뗀 뒤 "나는 누군가가 나를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연합조보와 인터뷰 하는 펑솨이 (출처: 연합조보)연합조보와 인터뷰 하는 펑솨이 (출처: 연합조보)

펑솨이는 11월 2일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성폭행 내용을 공개한 웨이보에 대해"개인적인 문제"라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는 웨이보에서 장 전 부총리와 내연 관계였으며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장 전 부총리 집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장 전 부총리와의 성관계가 '성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라는 것입니다.

또한 인터뷰에서 펑솨이는 '출입이 자유로운지, 감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잠시 말을 멈췄다 "왜 감시하는 사람이 있느냐? 항상 자유롭다."고 말했습니다.

11월 세계 여자테니스협회(WTA)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써보냈다고 중국 관영 영문 매체 CGTN이 보도한 이메일은 자신이 쓴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메일은 중국어로 자신의 의사에 따라 직접 쓴 것이 맞으며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해 CGTN이 번역한 것으로 내용은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CGTN은 11월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며 메일을 통해 펑솨이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의 통화에 대해 펑솨이는 구체적인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베이징 집에서 영상 통화를 한 것은 확실하며 바흐 위원장 등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출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경기가 없고 출국 상황 때문에 출국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출국해 무엇을 하겠냐?"고 덧붙였습니다.

‘中國’ 글자가 새겨진 빨간 상의,  '오성홍기'가 새겨진 검은색 패딩 점퍼 (출처: 연합조보)‘中國’ 글자가 새겨진 빨간 상의, '오성홍기'가 새겨진 검은색 패딩 점퍼 (출처: 연합조보)

■ '중국' 글자 씌여진 상의, ' 오성홍기' 있는 패딩점퍼 입고 인터뷰

펑솨이와 연합조보와의 인터뷰는 펑솨이가 경기장 관람석을 내려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뤄진 인터뷰인지 아니면 사전에 동의 하에 이뤄진 인터뷰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 전달하는가 하면 때로는 웃음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감시를 당하거나 자유를 제한받는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펑솨이는 '중국'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빨간 상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또 검은색 패딩 점퍼 앞에는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가 새겨져 있었고, 점퍼 뒤에는 'CHINA'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펑솨이  (출처: 로이터 )펑솨이 (출처: 로이터 )

■ 펑솨이 '실종설'에 세계 곳곳서 우려의 목소리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에서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펑솨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입니다.

그런 그녀가 11월 2일 밤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에,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가 텐진시 당 서기로 재직했던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뒤 연락을 하지 않다 은퇴 뒤인 2018년 장 전 부총리가 부인과 함께 테니스를 하자고 자신을 집으로 초청한 뒤 성폭행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펑솨이의 실종설이 불거졌고 국제적으로 그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커졌습니다.

오사카 나오미, 세레나 윌리엄스,노바코 조코비치 등 동료 테니스 스타들이 트위터의 #WhereIsPeng Schuai라는 해시태그 아래 그녀의 행방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세계적인 비난도 일었습니다. 유엔과 미국,영국도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디.

이후 세계 여자테니스 협회(WTA)는 중국과 홍콩 내 향후 대회 출전 중단을 발표했고 인권단체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종설 이후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 참석한  펑솨이 (출처: 연합뉴스)실종설 이후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 참석한 펑솨이 (출처: 연합뉴스)

펑솨이 실종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CGTN은 11월 18일 펑솨이가 세계 여자테니스 협회( WTA)에 보낸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문제 없이 쉬고 있다" 라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12월 19일 인터뷰에서 펑솨이가 직접 썼다고 밝힌 이메일을 말합니다.)

11월 21일에는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열린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결승전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실종설’ 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영상통화하는 IOC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실종설’ 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영상통화하는 IOC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30분 정도 영상 통화를 장면이 전 세계에 공개됐고 IOC는 펑솨이가 안전하게 자신의 베이징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가시지 않는 논란…진실은?

펑솨이가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세계 여자테니스 협회(WTA)는 펑솨이 인터뷰에 대해 그녀의 안녕(wellbeing)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가디언도 안녕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되면서 성폭행 주장을 철회한 것 아니냐고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펑솨이와 야오밍  (출처: 중국 환구시보 천칭칭 기자 트위터)이야기를 나누는 펑솨이와 야오밍 (출처: 중국 환구시보 천칭칭 기자 트위터)

펑솨이가 11월 미투를 폭로한 이후 언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최고위층의 미투는 좀처럼 드러나기 어렵습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성폭행 사실을 밝혔다 40여 일 만에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펑솨이. 그녀가 정말 진실을 말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있을지?

그녀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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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0 14:17:27
    • 수정2021-12-20 15:05:43
    특파원 리포트
<strong>"누군가가 나를 성폭행 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습니다.</strong><br /><strong>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strong>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 장가오리  (출처:epoch times)
중국 테니스 스타인 펑솨이가 12월 19일 싱가포르 언론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앞서 펑솨이는 11월 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자신이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강압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올려 중국은 물론 세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40여 일 만에 첫 입장 밝혀 …" 나는 자유롭다", "개인적인 문제, 오해하고 있다"

12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스키연맹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펑솨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펑솨이(왼쪽 두번째) 와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 (오른쪽 두번째)   (출처: 연합조보)
펑솨이 옆에는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과 탁구선수 완리징, 요트 챔피언 쉬리쟈가 함께 있었습니다.

펑솨이는 땋은 머리에 옅은 화장을 한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고 야오밍 등 다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때때로 미소를 지으며 휴대전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크로스컨트리 대회 경기장 5층 야외 관람석에서 20분 가량 머물렀고 펑솨이는 이동 중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인 연합조보와 8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펑솨이는 인터뷰에서 자신은 현재 베이징에서 지낸다고 밝힌 뒤 '자유롭게 있느냐?'는 질문에 "늘 매우 자유롭게 지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라며 운을 뗀 뒤 "나는 누군가가 나를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연합조보와 인터뷰 하는 펑솨이 (출처: 연합조보)
펑솨이는 11월 2일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성폭행 내용을 공개한 웨이보에 대해"개인적인 문제"라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펑솨이는 웨이보에서 장 전 부총리와 내연 관계였으며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장 전 부총리 집에서 자신의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결국 이번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장 전 부총리와의 성관계가 '성폭행'은 아니었다는 취지라는 것입니다.

또한 인터뷰에서 펑솨이는 '출입이 자유로운지, 감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잠시 말을 멈췄다 "왜 감시하는 사람이 있느냐? 항상 자유롭다."고 말했습니다.

11월 세계 여자테니스협회(WTA)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써보냈다고 중국 관영 영문 매체 CGTN이 보도한 이메일은 자신이 쓴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이메일은 중국어로 자신의 의사에 따라 직접 쓴 것이 맞으며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해 CGTN이 번역한 것으로 내용은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CGTN은 11월 18일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며 메일을 통해 펑솨이는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의 통화에 대해 펑솨이는 구체적인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베이징 집에서 영상 통화를 한 것은 확실하며 바흐 위원장 등의 관심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출국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경기가 없고 출국 상황 때문에 출국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출국해 무엇을 하겠냐?"고 덧붙였습니다.

‘中國’ 글자가 새겨진 빨간 상의,  '오성홍기'가 새겨진 검은색 패딩 점퍼 (출처: 연합조보)
■ '중국' 글자 씌여진 상의, ' 오성홍기' 있는 패딩점퍼 입고 인터뷰

펑솨이와 연합조보와의 인터뷰는 펑솨이가 경기장 관람석을 내려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뤄진 인터뷰인지 아니면 사전에 동의 하에 이뤄진 인터뷰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인터뷰 내내 자신의 주장을 확실히 전달하는가 하면 때로는 웃음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감시를 당하거나 자유를 제한받는다는 느낌이 전혀 없는 표정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펑솨이는 '중국'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빨간 상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또 검은색 패딩 점퍼 앞에는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가 새겨져 있었고, 점퍼 뒤에는 'CHINA'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펑솨이  (출처: 로이터 )
■ 펑솨이 '실종설'에 세계 곳곳서 우려의 목소리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 오픈에서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펑솨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스타입니다.

그런 그녀가 11월 2일 밤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에,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펑솨이는 장 전 부총리가 텐진시 당 서기로 재직했던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뒤 연락을 하지 않다 은퇴 뒤인 2018년 장 전 부총리가 부인과 함께 테니스를 하자고 자신을 집으로 초청한 뒤 성폭행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펑솨이의 실종설이 불거졌고 국제적으로 그녀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날이 커졌습니다.

오사카 나오미, 세레나 윌리엄스,노바코 조코비치 등 동료 테니스 스타들이 트위터의 #WhereIsPeng Schuai라는 해시태그 아래 그녀의 행방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세계적인 비난도 일었습니다. 유엔과 미국,영국도 펑솨이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디.

이후 세계 여자테니스 협회(WTA)는 중국과 홍콩 내 향후 대회 출전 중단을 발표했고 인권단체들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종설 이후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 참석한  펑솨이 (출처: 연합뉴스)
펑솨이 실종설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CGTN은 11월 18일 펑솨이가 세계 여자테니스 협회( WTA)에 보낸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문제 없이 쉬고 있다" 라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했습니다. (12월 19일 인터뷰에서 펑솨이가 직접 썼다고 밝힌 이메일을 말합니다.)

11월 21일에는 펑솨이가 베이징에서 열린 휠라 키즈 주니어 테니스 챌린저 결승전 개막식에 참석한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실종설’ 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영상통화하는 IOC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30분 정도 영상 통화를 장면이 전 세계에 공개됐고 IOC는 펑솨이가 안전하게 자신의 베이징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가시지 않는 논란…진실은?

펑솨이가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세계 여자테니스 협회(WTA)는 펑솨이 인터뷰에 대해 그녀의 안녕(wellbeing)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가디언도 안녕에 대한 두려움이 지속되면서 성폭행 주장을 철회한 것 아니냐고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펑솨이와 야오밍  (출처: 중국 환구시보 천칭칭 기자 트위터)
펑솨이가 11월 미투를 폭로한 이후 언론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최고위층의 미투는 좀처럼 드러나기 어렵습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그에 상응하는 '무거운' 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성폭행 사실을 밝혔다 40여 일 만에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한 펑솨이. 그녀가 정말 진실을 말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 있을지?

그녀가 자신의 입장을 밝혔지만 오히려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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