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정부 의료인력 확충 대책 시급…공공병원·보조인력 확충 필요”
입력 2021.12.20 (14:49)
수정 2021.1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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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노조)은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의료인력 확충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정부가 ‘일상회복 멈춤’ 기간 동안 시행할 병상 확보 방안은 내놨지만, 의료대응역량 강화의 핵심인 의료인력 확충 대책은 아예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수정 보건노조 전북대병원지부장은 “경력 간호사가 부족해 간호사 한 명이 뇌졸중 중환자 4명까지 맡아야 하고, 코로나19 중환자실에 재활의학과 전공의가 투입되는 등 일반 환자에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축소 및 폐쇄한 일반병동의 간호사들이 수행해야 하는 노동 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며 “화장실에 가지도, 물 한 잔 마시지도 못하면서 9∼10시간씩 환자를 간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정부에 9·2 노정합의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인력 기준을 준수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병상 확보와 함께 의료인력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의료인력 소진과 이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병원 정원 확충, 보조인력 확충 지원, 간호사 시험 합격 즉시 현장 투입 조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 교육과 훈련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이와 함께 재택치료 관리를 위한 인력 확보, 응급상황 발생 시 후송대책 정비를 강조했습니다.
나흘째 파업에 접어든 군산의료원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는 최소 2∼3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정부의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의 희생으로 마련한 긴급 멈춤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의료대응체계를 튼실하게 구축하는 값진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단체는 “정부가 ‘일상회복 멈춤’ 기간 동안 시행할 병상 확보 방안은 내놨지만, 의료대응역량 강화의 핵심인 의료인력 확충 대책은 아예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수정 보건노조 전북대병원지부장은 “경력 간호사가 부족해 간호사 한 명이 뇌졸중 중환자 4명까지 맡아야 하고, 코로나19 중환자실에 재활의학과 전공의가 투입되는 등 일반 환자에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축소 및 폐쇄한 일반병동의 간호사들이 수행해야 하는 노동 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며 “화장실에 가지도, 물 한 잔 마시지도 못하면서 9∼10시간씩 환자를 간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정부에 9·2 노정합의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인력 기준을 준수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병상 확보와 함께 의료인력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의료인력 소진과 이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병원 정원 확충, 보조인력 확충 지원, 간호사 시험 합격 즉시 현장 투입 조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 교육과 훈련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이와 함께 재택치료 관리를 위한 인력 확보, 응급상황 발생 시 후송대책 정비를 강조했습니다.
나흘째 파업에 접어든 군산의료원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는 최소 2∼3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정부의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의 희생으로 마련한 긴급 멈춤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의료대응체계를 튼실하게 구축하는 값진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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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정부 의료인력 확충 대책 시급…공공병원·보조인력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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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0 15:09:4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노조)은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의료인력 확충 대책을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하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정부가 ‘일상회복 멈춤’ 기간 동안 시행할 병상 확보 방안은 내놨지만, 의료대응역량 강화의 핵심인 의료인력 확충 대책은 아예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수정 보건노조 전북대병원지부장은 “경력 간호사가 부족해 간호사 한 명이 뇌졸중 중환자 4명까지 맡아야 하고, 코로나19 중환자실에 재활의학과 전공의가 투입되는 등 일반 환자에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축소 및 폐쇄한 일반병동의 간호사들이 수행해야 하는 노동 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며 “화장실에 가지도, 물 한 잔 마시지도 못하면서 9∼10시간씩 환자를 간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정부에 9·2 노정합의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인력 기준을 준수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병상 확보와 함께 의료인력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의료인력 소진과 이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병원 정원 확충, 보조인력 확충 지원, 간호사 시험 합격 즉시 현장 투입 조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 교육과 훈련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이와 함께 재택치료 관리를 위한 인력 확보, 응급상황 발생 시 후송대책 정비를 강조했습니다.
나흘째 파업에 접어든 군산의료원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는 최소 2∼3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정부의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의 희생으로 마련한 긴급 멈춤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의료대응체계를 튼실하게 구축하는 값진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단체는 “정부가 ‘일상회복 멈춤’ 기간 동안 시행할 병상 확보 방안은 내놨지만, 의료대응역량 강화의 핵심인 의료인력 확충 대책은 아예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수정 보건노조 전북대병원지부장은 “경력 간호사가 부족해 간호사 한 명이 뇌졸중 중환자 4명까지 맡아야 하고, 코로나19 중환자실에 재활의학과 전공의가 투입되는 등 일반 환자에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축소 및 폐쇄한 일반병동의 간호사들이 수행해야 하는 노동 강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졌다”며 “화장실에 가지도, 물 한 잔 마시지도 못하면서 9∼10시간씩 환자를 간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정부에 9·2 노정합의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인력 기준을 준수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병상 확보와 함께 의료인력 확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의료인력 소진과 이직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병원 정원 확충, 보조인력 확충 지원, 간호사 시험 합격 즉시 현장 투입 조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또,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간호사 교육과 훈련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건노조는 이와 함께 재택치료 관리를 위한 인력 확보, 응급상황 발생 시 후송대책 정비를 강조했습니다.
나흘째 파업에 접어든 군산의료원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는 최소 2∼3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정부의 임시방편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의 희생으로 마련한 긴급 멈춤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의료대응체계를 튼실하게 구축하는 값진 시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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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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