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강화되는 방역에 연말 분위기 ‘꽁꽁’

입력 2021.12.20 (19:10) 수정 2021.12.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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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만에 어렵사리 열렸던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일주일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진주시 야외스케이트장 개장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방역이 강화되면서 연말 분위기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사람 모양 유등과 썰매 유등이 하나둘 화물차에 실립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도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초장동 공원과 금호지 등에도 설치해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축제가 지난 13일 일시 중단된 데 이어 지난 16일 종료가 결정되면서 유등을 철거하게 됐습니다.

[장경용/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대면 행사 축제는 취소하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서 우리(진주시)도 선제적 코로나 예방 대처 차원에서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주일여인 축제 기간에 다녀간 관광객은 5천여 명.

지역 경제가 조금이나마 풀릴까 기대했던 축제장 주변 상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혜숙/진주성 주변 상인 : "12월에 (유등축제) 한다고 했을 땐 마음이 부풀었지요. 코로나가 왔든 어쨌든 그래도 와서 조금 (손님이) 들어오시겠지 생각을 했어요. 중단됐을 때는 실망이 말도 못하게 크죠."]

멈춰선 건 유등축제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 문을 열었어야 할 진주시 야외스케이트장도 썰렁한 모습입니다.

운영 첫 해인 2019년 50여 일 동안 3만 7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발목을 잡은 겁니다.

진주시는 앞으로 2주 동안 확진자 추세를 지켜본 뒤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봉옥/진주시 체육진흥과장 : "회당 (입장) 인원을 애초 400명에서 150명 정도로 축소해 방역 소독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불과 한 달 전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이 기대됐지만, 다시금 강화되는 방역에 연말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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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강화되는 방역에 연말 분위기 ‘꽁꽁’
    • 입력 2021-12-20 19:10:41
    • 수정2021-12-20 19:49:20
    뉴스7(창원)
[앵커]

2년 만에 어렵사리 열렸던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일주일여 만에 끝이 났습니다.

진주시 야외스케이트장 개장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방역이 강화되면서 연말 분위기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사람 모양 유등과 썰매 유등이 하나둘 화물차에 실립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도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초장동 공원과 금호지 등에도 설치해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축제가 지난 13일 일시 중단된 데 이어 지난 16일 종료가 결정되면서 유등을 철거하게 됐습니다.

[장경용/진주시 관광진흥과장 : "대면 행사 축제는 취소하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서 우리(진주시)도 선제적 코로나 예방 대처 차원에서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주일여인 축제 기간에 다녀간 관광객은 5천여 명.

지역 경제가 조금이나마 풀릴까 기대했던 축제장 주변 상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혜숙/진주성 주변 상인 : "12월에 (유등축제) 한다고 했을 땐 마음이 부풀었지요. 코로나가 왔든 어쨌든 그래도 와서 조금 (손님이) 들어오시겠지 생각을 했어요. 중단됐을 때는 실망이 말도 못하게 크죠."]

멈춰선 건 유등축제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 문을 열었어야 할 진주시 야외스케이트장도 썰렁한 모습입니다.

운영 첫 해인 2019년 50여 일 동안 3만 7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발목을 잡은 겁니다.

진주시는 앞으로 2주 동안 확진자 추세를 지켜본 뒤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봉옥/진주시 체육진흥과장 : "회당 (입장) 인원을 애초 400명에서 150명 정도로 축소해 방역 소독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불과 한 달 전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이 기대됐지만, 다시금 강화되는 방역에 연말 분위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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