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그 후]① 강기윤 각종 의혹에도 “문제 없다”…경찰은 11개월째 수사 중

입력 2021.12.20 (19:27) 수정 2021.12.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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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오늘부터 올 한 해 동안 심층보도했던 이슈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되짚어 보는 '뉴스, 그후'를 연속보도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강기윤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와 이해충돌 문제를 짚어봅니다.

KBS 보도 직후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고, 당 지도부가 탈당 요구를 했는데도 강 의원은 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는 1년 가까이 답보 상태입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이해충돌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기윤 국회의원의 관련 땅 규모는 모두 만여 평!

자신의 농지 보상금을 2배 부풀리고, 40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면제 법안을 스스로 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창원시 가음정근린공원과,

[강기윤/국회의원/국민의힘·창원시성산구/지난 3월 : "그전에도 유사 법안이 많이 있고, '이런 법안 저런 법안이 괜찮겠습니까?' 이런 일을 보좌진들이 하는 것 아닙니까…."]

강 의원의 가족회사가 부정대출로 공장용지를 사고, 팔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창원 진해 장천항 터가 대표적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강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8월 :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당후사 정신을 갖는 겁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에 임명되면서 탈당 요구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경찰 수사도 하세월입니다.

경남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 등 7곳이 부정 대출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강 의원을 고발한 건 지난 2월과 3월!

경찰은 지난 4월과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25명 가운데 제일 먼저 강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이후 강제수사는 없었습니다.

수사 초기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수사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던 경남경찰은 이후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조사를 미루다 지난달 말에서야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들였습니다.

수사 촉구 10개월만입니다.

경찰은 추가 소환 계획도 없는 가운데, 이번 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음성변조 : "((강기윤 의원) 소환은 했습니까.) 뭐 잠시 왔다 갔지요. (혐의는 확인된 게 있어요?) 그것은 천천히 합시다, 끝나보면 아니까. 이달 안에 (수사는) 끝날 것 같네요."]

전형적인 정치권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형래/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 :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러한 수사 시간 끌기는 결국 눈치 보기 아니겠냐, 일반인과는 다른 특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숱한 의혹에도 억울하다,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던 강기윤 국회의원.

취재진은 다시 한번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강 의원은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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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그 후]① 강기윤 각종 의혹에도 “문제 없다”…경찰은 11개월째 수사 중
    • 입력 2021-12-20 19:27:42
    • 수정2021-12-20 20:00:46
    뉴스7(창원)
[앵커]

KBS는 오늘부터 올 한 해 동안 심층보도했던 이슈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되짚어 보는 '뉴스, 그후'를 연속보도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강기윤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와 이해충돌 문제를 짚어봅니다.

KBS 보도 직후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혐의가 짙다고 판단했고, 당 지도부가 탈당 요구를 했는데도 강 의원은 직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는 1년 가까이 답보 상태입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이해충돌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기윤 국회의원의 관련 땅 규모는 모두 만여 평!

자신의 농지 보상금을 2배 부풀리고, 40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면제 법안을 스스로 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창원시 가음정근린공원과,

[강기윤/국회의원/국민의힘·창원시성산구/지난 3월 : "그전에도 유사 법안이 많이 있고, '이런 법안 저런 법안이 괜찮겠습니까?' 이런 일을 보좌진들이 하는 것 아닙니까…."]

강 의원의 가족회사가 부정대출로 공장용지를 사고, 팔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창원 진해 장천항 터가 대표적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강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8월 :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당후사 정신을 갖는 겁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에 임명되면서 탈당 요구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경찰 수사도 하세월입니다.

경남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 등 7곳이 부정 대출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강 의원을 고발한 건 지난 2월과 3월!

경찰은 지난 4월과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25명 가운데 제일 먼저 강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이후 강제수사는 없었습니다.

수사 초기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수사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던 경남경찰은 이후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소환조사를 미루다 지난달 말에서야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불러들였습니다.

수사 촉구 10개월만입니다.

경찰은 추가 소환 계획도 없는 가운데, 이번 달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음성변조 : "((강기윤 의원) 소환은 했습니까.) 뭐 잠시 왔다 갔지요. (혐의는 확인된 게 있어요?) 그것은 천천히 합시다, 끝나보면 아니까. 이달 안에 (수사는) 끝날 것 같네요."]

전형적인 정치권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형래/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 :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이러한 수사 시간 끌기는 결국 눈치 보기 아니겠냐, 일반인과는 다른 특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숱한 의혹에도 억울하다,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던 강기윤 국회의원.

취재진은 다시 한번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강 의원은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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