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환자 영향 불가피”…코로나 중환자에 선택과 집중 필요

입력 2021.12.20 (21:06) 수정 2021.12.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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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병상과 의료진, 모두 부족하니 급한대로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가 아닌 일반 중환자 치료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전문가들은 이 부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어서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戰時)와도 같은 대유행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종의 전시 상태라고 보면 지금 위기 상황이 왔는데 그부분(코로나19)에 인력을 조금 집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코로나가 아닌 중환자들의 치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홍석경/대한중환자의학회 코로나19 TF : “결국, 비코로나 환자 진료는 이제 차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접어든 게 맞고 그 부분을 충분히 국민들이나 환자들한테 일단 상황을 알려줘야 하고….”]

또 당장 중환자 병상을 한꺼번에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환자실 입실 기준을 더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홍석경/대한중환자의학회 코로나19 TF : “같은 중증도에 있을 때 회복 가능성도 고려해야 되는 시점이 왔다라고 말씀드리고, 입실 제한 쪽으로 가는 게 실질적인 얘기입니다.”]

번아웃이나 왜곡된 급여체계로 인한 의료 인력 유출도 해결해야할 숙제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충원 인원이 올 때까지 사직을 하지 못하고 사직 대기 상태인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이나 인력지원이 원활하지 않으면 코로나19 환자를 적절하게 진료하는 데 큰 차질이 빚어질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공공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 상급종합병원들도 코로나19 위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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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중환자 영향 불가피”…코로나 중환자에 선택과 집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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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12-20 2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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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것처럼 병상과 의료진, 모두 부족하니 급한대로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렇게 되면 코로나가 아닌 일반 중환자 치료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전문가들은 이 부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어서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戰時)와도 같은 대유행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김탁/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종의 전시 상태라고 보면 지금 위기 상황이 왔는데 그부분(코로나19)에 인력을 조금 집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코로나가 아닌 중환자들의 치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홍석경/대한중환자의학회 코로나19 TF : “결국, 비코로나 환자 진료는 이제 차질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접어든 게 맞고 그 부분을 충분히 국민들이나 환자들한테 일단 상황을 알려줘야 하고….”]

또 당장 중환자 병상을 한꺼번에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환자실 입실 기준을 더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홍석경/대한중환자의학회 코로나19 TF : “같은 중증도에 있을 때 회복 가능성도 고려해야 되는 시점이 왔다라고 말씀드리고, 입실 제한 쪽으로 가는 게 실질적인 얘기입니다.”]

번아웃이나 왜곡된 급여체계로 인한 의료 인력 유출도 해결해야할 숙제입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충원 인원이 올 때까지 사직을 하지 못하고 사직 대기 상태인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재정적인 지원이나 인력지원이 원활하지 않으면 코로나19 환자를 적절하게 진료하는 데 큰 차질이 빚어질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공공의료기관뿐 아니라 민간 상급종합병원들도 코로나19 위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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