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그 후]① 강기윤 각종 의혹에도 “문제 없다”…경찰은 11개월째 수사 중

입력 2021.12.20 (21:44) 수정 2021.12.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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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 KBS창원 화제의 뉴스를 되짚어보는 <뉴스, 그 후>입니다.

첫 순서로 선정한 뉴스는 강기윤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입니다.

KBS 보도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탈당을 요구했는데도 강 의원은 여전히 국회의원 자리에서 버티고 있고, 경찰 수사는 1년 가까이 답보 상태입니다.

심층기획팀,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이해충돌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기윤 국회의원의 관련 땅 규모는 모두 만여 평!

자신의 농지 보상금을 2배 부풀리고, 40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면제 법안을 스스로 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창원시 가음정근린공원과,

[강기윤/국회의원/국민의힘·창원시성산구/지난 3월 : "그전에도 유사 법안이 많이 있고, '이런 법안 저런 법안이 괜찮겠습니까?' 이런 일을 보좌진들이 하는 것 아닙니까…."]

강 의원의 가족회사가 부정대출로 공장용지를 사고 팔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창원 진해 장천항 터가 대표적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강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8월 :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당후사 정신을 갖는 겁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에 임명되면서 탈당 요구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경찰 수사도 하세월입니다.

경찰은 지난 4월과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25명 가운데 제일 먼저 강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이후 강제수사는 없었습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음성변조 : "((강기윤 의원) 소환은 했습니까?) 뭐 잠시 왔다 갔지요. (혐의는 확인된 게 있어요?) 그것은 천천히 합시다, 끝나보면 아니까. 이달 안에 (수사는) 끝날 것 같네요."]

전형적인 정치권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형래/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 :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수사가 지체되는 면이 있고요, 경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추이를 살피고 있는 것 아니냐…."]

숱한 의혹에도 억울하다,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던 강기윤 국회의원.

취재진은 다시 한번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강 의원은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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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그 후]① 강기윤 각종 의혹에도 “문제 없다”…경찰은 11개월째 수사 중
    • 입력 2021-12-20 21:44:30
    • 수정2021-12-20 21:56:57
    뉴스9(창원)
[앵커]

올 한해 KBS창원 화제의 뉴스를 되짚어보는 <뉴스, 그 후>입니다.

첫 순서로 선정한 뉴스는 강기윤 국회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입니다.

KBS 보도 직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탈당을 요구했는데도 강 의원은 여전히 국회의원 자리에서 버티고 있고, 경찰 수사는 1년 가까이 답보 상태입니다.

심층기획팀,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투기', '이해충돌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강기윤 국회의원의 관련 땅 규모는 모두 만여 평!

자신의 농지 보상금을 2배 부풀리고, 40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면제 법안을 스스로 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창원시 가음정근린공원과,

[강기윤/국회의원/국민의힘·창원시성산구/지난 3월 : "그전에도 유사 법안이 많이 있고, '이런 법안 저런 법안이 괜찮겠습니까?' 이런 일을 보좌진들이 하는 것 아닙니까…."]

강 의원의 가족회사가 부정대출로 공장용지를 사고 팔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창원 진해 장천항 터가 대표적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강 의원의 탈당을 요구했지만,

[이준석/국민의힘 대표/지난 8월 :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선당후사 정신을 갖는 겁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직능총괄본부 부본부장 등에 임명되면서 탈당 요구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습니다.

경찰 수사도 하세월입니다.

경찰은 지난 4월과 6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25명 가운데 제일 먼저 강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이후 강제수사는 없었습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음성변조 : "((강기윤 의원) 소환은 했습니까?) 뭐 잠시 왔다 갔지요. (혐의는 확인된 게 있어요?) 그것은 천천히 합시다, 끝나보면 아니까. 이달 안에 (수사는) 끝날 것 같네요."]

전형적인 정치권 눈치 보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형래/민주노총 경남본부 본부장 : "일반인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수사가 지체되는 면이 있고요, 경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면서 추이를 살피고 있는 것 아니냐…."]

숱한 의혹에도 억울하다,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던 강기윤 국회의원.

취재진은 다시 한번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락을 했지만, 강 의원은 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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