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라이’ 휩쓸고 간 필리핀…200여 명 사망

입력 2021.12.20 (21:46) 수정 2021.12.20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2호 태풍 라이가 덮친 필리핀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00명 넘게 숨지고 40만 명 넘는 주민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어난 강물에 집이 통째로 떠내려갑니다.

구조대원들이 생후 한 달 된 아이를 고무 대야에 담아 구조하고 있습니다.

태풍 라이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방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밤중에 마을이 통째로 침수되면서 강변 마을에 살던 수많은 주민들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200명을 넘었고, 5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최대 풍속 195km의 역대급 비바람을 동반했습니다.

이 때문에 허술한 목조주택에서 사는 서민들에게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남부 보홀시 등 태풍이 직접 훓고 지나간 지역에선 10만 채 넘는 주택이 무너지면서 40여만 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버린 주택 안으로 세간살이가 그대로 눈에 들어옵니다

개방을 준비하던 유명 관광지 세부는 주유소 기둥이 넘어가고, 유람선이 선착장을 넘어 떠내려 왔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코로나로 자금이 고갈돼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재정을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15개 지역은 통신선도 끊어지면서 피해 집계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또 이재민들의 수용 공간조차 부족해, 코로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안재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슈퍼 태풍 ‘라이’ 휩쓸고 간 필리핀…200여 명 사망
    • 입력 2021-12-20 21:46:21
    • 수정2021-12-20 22:01:58
    뉴스 9
[앵커]

22호 태풍 라이가 덮친 필리핀에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200명 넘게 숨지고 40만 명 넘는 주민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어난 강물에 집이 통째로 떠내려갑니다.

구조대원들이 생후 한 달 된 아이를 고무 대야에 담아 구조하고 있습니다.

태풍 라이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방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밤중에 마을이 통째로 침수되면서 강변 마을에 살던 수많은 주민들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200명을 넘었고, 5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최대 풍속 195km의 역대급 비바람을 동반했습니다.

이 때문에 허술한 목조주택에서 사는 서민들에게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남부 보홀시 등 태풍이 직접 훓고 지나간 지역에선 10만 채 넘는 주택이 무너지면서 40여만 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지붕이 날아가버린 주택 안으로 세간살이가 그대로 눈에 들어옵니다

개방을 준비하던 유명 관광지 세부는 주유소 기둥이 넘어가고, 유람선이 선착장을 넘어 떠내려 왔습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코로나로 자금이 고갈돼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을 위해 우리가 얼마나 재정을 쓸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15개 지역은 통신선도 끊어지면서 피해 집계조차 안 되고 있습니다.

또 이재민들의 수용 공간조차 부족해, 코로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안재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