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취업자는 늘었지만…‘고용의 질’ 미흡

입력 2021.12.20 (23:11) 수정 2021.12.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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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수출 호조세로 울산지역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고용의 질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56만 4천 명으로 일년 전보다 2천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2.4%로 1년 전보다 0.9%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4천 명이나 감소한 57만 8천 명에 그쳤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고용 지표가 개선된 듯 보이지만 구직 포기나 탈울산 등으로 인한 통계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김용길/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 "인구 유출 사유는 주로 구직, 교육, 주택 순이며 20대 유출이 가장 많았고 주요 유출지는 경기, 서울, 경북, 경남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의 질도 개선세가 더딥니다.

자영업자나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4천 명 증가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오히려 2천 명 줄었습니다.

취업시간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36시간 미만의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6천 명 증가하는 동안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3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그나마 증가세를 보이던 울산의 취업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조선업 일자리 상생협약처럼 고용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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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취업자는 늘었지만…‘고용의 질’ 미흡
    • 입력 2021-12-20 23:11:44
    • 수정2021-12-20 23:29:17
    뉴스9(울산)
[앵커]

최근 수출 호조세로 울산지역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고용의 질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56만 4천 명으로 일년 전보다 2천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2.4%로 1년 전보다 0.9%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4천 명이나 감소한 57만 8천 명에 그쳤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고용 지표가 개선된 듯 보이지만 구직 포기나 탈울산 등으로 인한 통계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김용길/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 "인구 유출 사유는 주로 구직, 교육, 주택 순이며 20대 유출이 가장 많았고 주요 유출지는 경기, 서울, 경북, 경남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의 질도 개선세가 더딥니다.

자영업자나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4천 명 증가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오히려 2천 명 줄었습니다.

취업시간을 기준으로 따져봐도 36시간 미만의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6천 명 증가하는 동안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3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더구나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그나마 증가세를 보이던 울산의 취업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조선업 일자리 상생협약처럼 고용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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