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1,022명…백신 안 맞은 초등생 확진 급증

입력 2021.12.21 (19:03) 수정 2021.12.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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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하루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80%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신규 감염자를 줄이고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려면 우선 3차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백신을 맞지 않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202명, 위중증 환자는 하루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겼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틀째 80%를 넘어섰고, 수도권은 90%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률을 높여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 4명 중 1명 가까이는 3차 접종을 마쳤고, 60살 이상 고령층으로만 좁혀 보면 접종률은 60%에 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의 추세대로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 코로나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의료 대응 여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도 접종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접종이 진행 중인 중학생은 소폭이지만 감염률이 떨어졌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초등학생은 2주 새 2배 가까이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청소년 확진자 가운데 파악된 위중증 사례는 19건으로,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정부는 만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 대해서도 접종을 진행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접종 이득과 위험을 분석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병상 공급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주와 비교하면 중환자 병상 49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621개 등 모두 1,287개의 병상을 확충했습니다.

확진된 투석 환자와 임신부, 정신질환자 등을 위한 특수 병상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 군 의료인력 등을 활용한 구체적인 병상 확보계획을 발표합니다.

한편, 전북 익산 유치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새 49명이 늘어, 누적 227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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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1 19:03:47
    • 수정2021-12-21 19:13:24
    뉴스 7
[앵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하루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80%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신규 감염자를 줄이고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려면 우선 3차 접종률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백신을 맞지 않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202명, 위중증 환자는 하루 만에 다시 1천 명을 넘겼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틀째 80%를 넘어섰고, 수도권은 90%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3차 접종률을 높여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 4명 중 1명 가까이는 3차 접종을 마쳤고, 60살 이상 고령층으로만 좁혀 보면 접종률은 60%에 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의 추세대로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 코로나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의료 대응 여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도 접종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접종이 진행 중인 중학생은 소폭이지만 감염률이 떨어졌는데, 백신을 맞지 않은 초등학생은 2주 새 2배 가까이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청소년 확진자 가운데 파악된 위중증 사례는 19건으로,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습니다.

정부는 만 5살에서 11살 어린이에 대해서도 접종을 진행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접종 이득과 위험을 분석하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병상 공급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주와 비교하면 중환자 병상 49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621개 등 모두 1,287개의 병상을 확충했습니다.

확진된 투석 환자와 임신부, 정신질환자 등을 위한 특수 병상 마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 군 의료인력 등을 활용한 구체적인 병상 확보계획을 발표합니다.

한편, 전북 익산 유치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하루 새 49명이 늘어, 누적 227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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