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오미크론 첫 환자 출현 3주 만에 우세종”

입력 2021.12.21 (21:21) 수정 2021.12.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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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해외 코로나 상황 살펴봅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연말을 앞두고 방역, 한층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워싱턴과 베를린을 동시에 연결해 소식 들어봅니다.

먼저,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그새 우세종이 됐다고요?

[기자]

처음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무게를 뒀던 미국 보건 당국, 허를 찔렸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신 집계를 보면, 오미크론 감염자가 이제 미국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73%, 4분의 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1일에 첫 오미크론 환자가 나온 뒤 우세종 자리를 차지하는 데 불과 3주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오미크론,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두 군데를 제외한 모든 주로 퍼졌고요

몇몇 지역에선 오미크론 감염이 전체의 90%를 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도 처음 나왔습니다.

50대 남성으로 백신 미접종자입니다.

[앵커]

그럼 방역 조치는 어떻게 바뀌고 있습니까?

[기자]

수도 워싱턴 DC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고 코로나 검사 센터 늘리고, 항원 검사 키트도 무료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뮤리얼 바우저/워싱턴 D.C. 시장 :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확실히 동원하도록 행정적인 수단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전면 봉쇄 계획은 없다는 게 미국 백악관 설명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코로나19 관련 연설을 하는데,

백신 접근성 높이고, 검사 확대하는 방안이 중심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 세계보건기구, WHO가 연말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했어요?

[기자]

유럽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크리스마스 휴가철입니다.

여름 휴가철만큼 관광객 이동이 많고, 우리 추석이나 설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때죠.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강력하게 연말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호소에 나선 이유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는 것보다 지금 취소하고 나중에 축하하는 것이 낫습니다."]

WHO는 백신 접종자와 완치자도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엄격한 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럽 방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매일 9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영국은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시행되는 실내 모임 금지, 비필수 상점의 영업 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은 오늘 연방 16개 주 총리 회의에서 새로운 방역책을 내놓습니다.

2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고, 클럽 등은 당분간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정도로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잡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나라 간 이동과 사적 모임을 제한하고 비필수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 봉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워싱턴 이 특파원! 돌파감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나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은 백신을 2차 접종까지 하고 난 뒤 감염된 돌파 감염자들이 감염 경험이 없는 백신 접종자들보다 최고 1,000% 강력한 슈퍼 면역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코로나에 노출되는 것이 새 변이에 대해서도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핵심은 일단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태희/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경연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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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DC “오미크론 첫 환자 출현 3주 만에 우세종”
    • 입력 2021-12-21 21:21:43
    • 수정2021-12-21 2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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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해외 코로나 상황 살펴봅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면서 ​​연말을 앞두고 방역, 한층 더 강화되고 있는데요.

워싱턴과 베를린을 동시에 연결해 소식 들어봅니다.

먼저,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 ​미국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그새 우세종이 됐다고요?

[기자]

처음 오미크론이 상륙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까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무게를 뒀던 미국 보건 당국, 허를 찔렸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신 집계를 보면, 오미크론 감염자가 이제 미국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의 73%, 4분의 3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1일에 첫 오미크론 환자가 나온 뒤 우세종 자리를 차지하는 데 불과 3주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오미크론,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두 군데를 제외한 모든 주로 퍼졌고요

몇몇 지역에선 오미크론 감염이 전체의 90%를 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자도 처음 나왔습니다.

50대 남성으로 백신 미접종자입니다.

[앵커]

그럼 방역 조치는 어떻게 바뀌고 있습니까?

[기자]

수도 워싱턴 DC가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하고 코로나 검사 센터 늘리고, 항원 검사 키트도 무료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뮤리얼 바우저/워싱턴 D.C. 시장 :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확실히 동원하도록 행정적인 수단을 확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선 전면 봉쇄 계획은 없다는 게 미국 백악관 설명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코로나19 관련 연설을 하는데,

백신 접근성 높이고, 검사 확대하는 방안이 중심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 세계보건기구, WHO가 연말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했어요?

[기자]

유럽은 이번 주부터 다음 주까지 크리스마스 휴가철입니다.

여름 휴가철만큼 관광객 이동이 많고, 우리 추석이나 설처럼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때죠.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코로나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강력하게 연말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호소에 나선 이유입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지금 축하하고 나중에 슬퍼하는 것보다 지금 취소하고 나중에 축하하는 것이 낫습니다."]

WHO는 백신 접종자와 완치자도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엄격한 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럽 방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매일 9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영국은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시행되는 실내 모임 금지, 비필수 상점의 영업 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은 오늘 연방 16개 주 총리 회의에서 새로운 방역책을 내놓습니다.

2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고, 클럽 등은 당분간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정도로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잡을 수 있겠냐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나라 간 이동과 사적 모임을 제한하고 비필수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 봉쇄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워싱턴 이 특파원! 돌파감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 나왔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은 백신을 2차 접종까지 하고 난 뒤 감염된 돌파 감염자들이 감염 경험이 없는 백신 접종자들보다 최고 1,000% 강력한 슈퍼 면역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코로나에 노출되는 것이 새 변이에 대해서도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핵심은 일단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태희/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김경연 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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