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지원도, 상담도 안 돼요”…치료 못 받는 재택치료
입력 2021.12.21 (21:29)
수정 2021.12.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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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에서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는 확진자, 지금 3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관리할 사람이 턱없이 모자라 방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격리 기간 내내 진료를 못 받다 격리가 해제될 때쯤에야 안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김연희 씨는 지난 15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재택치료자는 매일 상태를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닷새를 기다려도 보건소에서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보건소에서)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한 3일은 너무 아파가지고 어디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일단 통화가 돼야 하는데 통화가 안 되니까."]
결국 격리해제를 이틀 남기고서야 보건소와 연락이 닿았고, 재택치료를 위한 물품도 그때 서야 받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의사하고 통화도 어제, 맞아요. 어제 한번 했어요. 어제 돼서야 약품이랑 온도계랑 산소포화도, 이거 어제 오면 뭐하겠어요."]
60대 후반 고위험군인 박현임 씨는 12일부터 자가 격리를 했는데, 역시 물품지원과 의료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연락이 닿은 상황실에서는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박현임/재택 치료자 : "몸 아픈데 연락도 안 되고 뭐 이거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지금 아파서 병원을 그럼 빨리 보내줄 수 있냐 했더니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재택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는 인력이 너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태길/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 : "(재택치료) 관리는 좀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지자체별로 건강 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관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3만 1,000여 명, 한 주 새 5천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방역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급증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보건소에 인력 2천여 명을 한시적으로 투입해 재택치료자 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앵커]
“24시간 정상영업”법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어렵게 내린 결정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해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건데 결국 이 점포, 해당 지자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내일(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여는 소상공인들도 출입문에 이런 문구 붙여서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방역조치가 어쩔수 없다면 '방역' 과 '보상', 두 축을 더 정교하게 살펴달라는 게 상인들 요구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렇게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백만 원씩 지급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320만 곳이 대상인데,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쳐 당일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는 확진자, 지금 3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관리할 사람이 턱없이 모자라 방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격리 기간 내내 진료를 못 받다 격리가 해제될 때쯤에야 안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김연희 씨는 지난 15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재택치료자는 매일 상태를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닷새를 기다려도 보건소에서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보건소에서)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한 3일은 너무 아파가지고 어디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일단 통화가 돼야 하는데 통화가 안 되니까."]
결국 격리해제를 이틀 남기고서야 보건소와 연락이 닿았고, 재택치료를 위한 물품도 그때 서야 받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의사하고 통화도 어제, 맞아요. 어제 한번 했어요. 어제 돼서야 약품이랑 온도계랑 산소포화도, 이거 어제 오면 뭐하겠어요."]
60대 후반 고위험군인 박현임 씨는 12일부터 자가 격리를 했는데, 역시 물품지원과 의료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연락이 닿은 상황실에서는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박현임/재택 치료자 : "몸 아픈데 연락도 안 되고 뭐 이거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지금 아파서 병원을 그럼 빨리 보내줄 수 있냐 했더니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재택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는 인력이 너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태길/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 : "(재택치료) 관리는 좀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지자체별로 건강 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관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3만 1,000여 명, 한 주 새 5천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방역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급증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보건소에 인력 2천여 명을 한시적으로 투입해 재택치료자 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앵커]
“24시간 정상영업”법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어렵게 내린 결정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해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건데 결국 이 점포, 해당 지자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내일(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여는 소상공인들도 출입문에 이런 문구 붙여서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방역조치가 어쩔수 없다면 '방역' 과 '보상', 두 축을 더 정교하게 살펴달라는 게 상인들 요구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렇게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백만 원씩 지급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320만 곳이 대상인데,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쳐 당일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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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1 21: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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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는 확진자, 지금 3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관리할 사람이 턱없이 모자라 방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격리 기간 내내 진료를 못 받다 격리가 해제될 때쯤에야 안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김연희 씨는 지난 15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재택치료자는 매일 상태를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닷새를 기다려도 보건소에서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보건소에서)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한 3일은 너무 아파가지고 어디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일단 통화가 돼야 하는데 통화가 안 되니까."]
결국 격리해제를 이틀 남기고서야 보건소와 연락이 닿았고, 재택치료를 위한 물품도 그때 서야 받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의사하고 통화도 어제, 맞아요. 어제 한번 했어요. 어제 돼서야 약품이랑 온도계랑 산소포화도, 이거 어제 오면 뭐하겠어요."]
60대 후반 고위험군인 박현임 씨는 12일부터 자가 격리를 했는데, 역시 물품지원과 의료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연락이 닿은 상황실에서는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박현임/재택 치료자 : "몸 아픈데 연락도 안 되고 뭐 이거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지금 아파서 병원을 그럼 빨리 보내줄 수 있냐 했더니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재택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는 인력이 너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태길/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 : "(재택치료) 관리는 좀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지자체별로 건강 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관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3만 1,000여 명, 한 주 새 5천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방역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급증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보건소에 인력 2천여 명을 한시적으로 투입해 재택치료자 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앵커]
“24시간 정상영업”법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어렵게 내린 결정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해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건데 결국 이 점포, 해당 지자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내일(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여는 소상공인들도 출입문에 이런 문구 붙여서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방역조치가 어쩔수 없다면 '방역' 과 '보상', 두 축을 더 정교하게 살펴달라는 게 상인들 요구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렇게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백만 원씩 지급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320만 곳이 대상인데,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쳐 당일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집에서 증상이 나아지길 기다리는 확진자, 지금 3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관리할 사람이 턱없이 모자라 방치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격리 기간 내내 진료를 못 받다 격리가 해제될 때쯤에야 안내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 김연희 씨는 지난 15일부터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재택치료자는 매일 상태를 체크하도록 돼 있지만 닷새를 기다려도 보건소에서는 전화 한 통 오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도 않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보건소에서)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한 3일은 너무 아파가지고 어디 얘기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일단 통화가 돼야 하는데 통화가 안 되니까."]
결국 격리해제를 이틀 남기고서야 보건소와 연락이 닿았고, 재택치료를 위한 물품도 그때 서야 받았습니다.
[김연희/재택치료자 : "의사하고 통화도 어제, 맞아요. 어제 한번 했어요. 어제 돼서야 약품이랑 온도계랑 산소포화도, 이거 어제 오면 뭐하겠어요."]
60대 후반 고위험군인 박현임 씨는 12일부터 자가 격리를 했는데, 역시 물품지원과 의료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만에 연락이 닿은 상황실에서는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박현임/재택 치료자 : "몸 아픈데 연락도 안 되고 뭐 이거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지금 아파서 병원을 그럼 빨리 보내줄 수 있냐 했더니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재택치료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지자체는 인력이 너무 부족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방역 당국은 아직까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태길/중앙사고수습본부 재택치료기획팀장 : "(재택치료) 관리는 좀 안정적으로 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지자체별로 건강 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수행하고 있는 관리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재택치료자는 3만 1,000여 명, 한 주 새 5천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방역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전까지 급증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전국의 보건소에 인력 2천여 명을 한시적으로 투입해 재택치료자 관리 등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준우/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앵커]
“24시간 정상영업”법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어렵게 내린 결정입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손해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건데 결국 이 점포, 해당 지자체가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내일(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여는 소상공인들도 출입문에 이런 문구 붙여서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특별방역조치가 어쩔수 없다면 '방역' 과 '보상', 두 축을 더 정교하게 살펴달라는 게 상인들 요구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이렇게 피해를 감내하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 백만 원씩 지급됩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320만 곳이 대상인데,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거쳐 당일에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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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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