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도 기사도…대기업 맞선 동백택시 호응
입력 2021.12.22 (09:52)
수정 2021.12.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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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화폐와 연계한 택시 호출 서비스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났는데요.
요금 혜택에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호출 시장을 독점한 대기업의 횡포를 호소해 온 택시기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차 개인 택시기사인 정태호 씨.
택시 호출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한 카카오T를 이용해왔는데, 횡포가 심했다고 말합니다.
[정태호/택시기사 : "월 얼마씩 내는 월정액에 가입하라는 식으로 종용하더라고요. 거기에 가입하고 나니까 콜(호출)이 좀 나와요."]
가입비 등 대기업 횡포를 참다못해 이달 출범한 호출 서비스인 동백택시로 갈아탔습니다.
배차 방식부터 달라졌고,
[정태호/택시기사 : "배차 거리가 짧아서 승객을 모시러 가면서 콜 취소에 대한 염려가 많이 없어진 부분이 있고요."]
수입 일부를 수수료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동백! 자동 결제 콜을 수락하였습니다."]
손님도 이득을 봅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결제 요금의 10%를 돌려받습니다.
[택시 손님 : "택시 요금도 조금 올랐는데 캐시백을 받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고…."]
이런 편리함과 혜택 덕분에 동백택시 이용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시범 운행 첫날, 5백여 건에 그쳤던 동백택시 호출은 3주 만에 최대 7천백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배차율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배차율은 75%.
80%를 웃돈 날도 많습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른 손님 10명 중 8명 정도가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동백택시에 동참한 운전사들이 늘어난 겁니다.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택시 중 동백택시는 60% 수준인 만 2천여 대.
카카오T 가입 택시의 5배가 넘습니다.
[김호덕/부산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택시기사의) 비용 부담이 없고, 승객들도 지역 화폐로 10% 캐시백 받아서 그 캐시백으로 다시 동백콜을 부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것이죠."]
부산시는 내년 동백전 운영사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택시 호출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지역 화폐와 연계한 택시 호출 서비스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났는데요.
요금 혜택에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호출 시장을 독점한 대기업의 횡포를 호소해 온 택시기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차 개인 택시기사인 정태호 씨.
택시 호출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한 카카오T를 이용해왔는데, 횡포가 심했다고 말합니다.
[정태호/택시기사 : "월 얼마씩 내는 월정액에 가입하라는 식으로 종용하더라고요. 거기에 가입하고 나니까 콜(호출)이 좀 나와요."]
가입비 등 대기업 횡포를 참다못해 이달 출범한 호출 서비스인 동백택시로 갈아탔습니다.
배차 방식부터 달라졌고,
[정태호/택시기사 : "배차 거리가 짧아서 승객을 모시러 가면서 콜 취소에 대한 염려가 많이 없어진 부분이 있고요."]
수입 일부를 수수료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동백! 자동 결제 콜을 수락하였습니다."]
손님도 이득을 봅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결제 요금의 10%를 돌려받습니다.
[택시 손님 : "택시 요금도 조금 올랐는데 캐시백을 받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고…."]
이런 편리함과 혜택 덕분에 동백택시 이용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시범 운행 첫날, 5백여 건에 그쳤던 동백택시 호출은 3주 만에 최대 7천백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배차율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배차율은 75%.
80%를 웃돈 날도 많습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른 손님 10명 중 8명 정도가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동백택시에 동참한 운전사들이 늘어난 겁니다.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택시 중 동백택시는 60% 수준인 만 2천여 대.
카카오T 가입 택시의 5배가 넘습니다.
[김호덕/부산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택시기사의) 비용 부담이 없고, 승객들도 지역 화폐로 10% 캐시백 받아서 그 캐시백으로 다시 동백콜을 부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것이죠."]
부산시는 내년 동백전 운영사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택시 호출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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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객도 기사도…대기업 맞선 동백택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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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2-22 09:52:05
- 수정2021-12-22 11:58:22
[앵커]
지역 화폐와 연계한 택시 호출 서비스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났는데요.
요금 혜택에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호출 시장을 독점한 대기업의 횡포를 호소해 온 택시기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차 개인 택시기사인 정태호 씨.
택시 호출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한 카카오T를 이용해왔는데, 횡포가 심했다고 말합니다.
[정태호/택시기사 : "월 얼마씩 내는 월정액에 가입하라는 식으로 종용하더라고요. 거기에 가입하고 나니까 콜(호출)이 좀 나와요."]
가입비 등 대기업 횡포를 참다못해 이달 출범한 호출 서비스인 동백택시로 갈아탔습니다.
배차 방식부터 달라졌고,
[정태호/택시기사 : "배차 거리가 짧아서 승객을 모시러 가면서 콜 취소에 대한 염려가 많이 없어진 부분이 있고요."]
수입 일부를 수수료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동백! 자동 결제 콜을 수락하였습니다."]
손님도 이득을 봅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결제 요금의 10%를 돌려받습니다.
[택시 손님 : "택시 요금도 조금 올랐는데 캐시백을 받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고…."]
이런 편리함과 혜택 덕분에 동백택시 이용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시범 운행 첫날, 5백여 건에 그쳤던 동백택시 호출은 3주 만에 최대 7천백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배차율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배차율은 75%.
80%를 웃돈 날도 많습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른 손님 10명 중 8명 정도가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동백택시에 동참한 운전사들이 늘어난 겁니다.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택시 중 동백택시는 60% 수준인 만 2천여 대.
카카오T 가입 택시의 5배가 넘습니다.
[김호덕/부산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택시기사의) 비용 부담이 없고, 승객들도 지역 화폐로 10% 캐시백 받아서 그 캐시백으로 다시 동백콜을 부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것이죠."]
부산시는 내년 동백전 운영사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택시 호출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지역 화폐와 연계한 택시 호출 서비스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났는데요.
요금 혜택에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호출 시장을 독점한 대기업의 횡포를 호소해 온 택시기사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년 차 개인 택시기사인 정태호 씨.
택시 호출 시장의 90% 정도를 차지한 카카오T를 이용해왔는데, 횡포가 심했다고 말합니다.
[정태호/택시기사 : "월 얼마씩 내는 월정액에 가입하라는 식으로 종용하더라고요. 거기에 가입하고 나니까 콜(호출)이 좀 나와요."]
가입비 등 대기업 횡포를 참다못해 이달 출범한 호출 서비스인 동백택시로 갈아탔습니다.
배차 방식부터 달라졌고,
[정태호/택시기사 : "배차 거리가 짧아서 승객을 모시러 가면서 콜 취소에 대한 염려가 많이 없어진 부분이 있고요."]
수입 일부를 수수료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동백! 자동 결제 콜을 수락하였습니다."]
손님도 이득을 봅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결제 요금의 10%를 돌려받습니다.
[택시 손님 : "택시 요금도 조금 올랐는데 캐시백을 받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고…."]
이런 편리함과 혜택 덕분에 동백택시 이용객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시범 운행 첫날, 5백여 건에 그쳤던 동백택시 호출은 3주 만에 최대 7천백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배차율도 높아졌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배차율은 75%.
80%를 웃돈 날도 많습니다.
동백전 앱으로 택시를 부른 손님 10명 중 8명 정도가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동백택시에 동참한 운전사들이 늘어난 겁니다.
현재 부산에서 운행 중인 택시 중 동백택시는 60% 수준인 만 2천여 대.
카카오T 가입 택시의 5배가 넘습니다.
[김호덕/부산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 "(택시기사의) 비용 부담이 없고, 승객들도 지역 화폐로 10% 캐시백 받아서 그 캐시백으로 다시 동백콜을 부르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는 것이죠."]
부산시는 내년 동백전 운영사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택시 호출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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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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