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조사 품목에 마스크·건조기 추가…누계 상승률 확대

입력 2021.12.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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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조사품목에 마스크와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이 포함되고, 학교 급식비 등은 제외됩니다. 개편 결과, 1월~11월까지 누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로 기존 상승률보다 확대됐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2일)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 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해 공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은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개편으로 통계청은 5년 전과 비교해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추가하고 낮은 품목을 제외했습니다. 품목별 가중치도 새로 산정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물가 지수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고 가중치 기준연도도 2017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됩니다.

소비자물가 대표 품목은 460개에서 2개 줄어든 458개가 됩니다. 새로 출현하거나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 중 지난해 월평균 가계 소비지출액이 256원 이상인 품목 14개가 추가됐습니다.

농·축·수산물 중에는 새우와 망고, 체리, 아보카도, 파인애플 등 5개가 추가됐습니다.

공업제품 중에는 식기세척기와 의류건조기, 유산균, 마스크, 반창고, 전기동력차, 선글라스, 기타육류가공품 등 8개가 추가됐습니다.

서비스는 쌀국수(외식) 1개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반면 지난해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256원 미만이거나 무상화가 확대된 품목, 지속적인 조사가 어려운 품목 13개는 조사대상에서 탈락됐습니다.

기준액 미만으로 넥타이, 연탄, 스키장이용료, 프린터, 비데, 정장제 등 6개가 빠졌고 정부 정책으로 무상화가 확대된 남자학생복, 여자학생복, 교과서, 고등학교 납입금, 학교급식비 등 5개도 조사품목에서 탈락됐습니다.

지속적인 조사가 곤란한 의복대여료, 사진기 등 2개 품목도 제외됐습니다.

기존에 있던 품목 가운데, 지난해 소비지출액 등을 기초로 품목별 가중치도 재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세와 온라인콘텐츠이용료, 진료비, 건강기능식품 등의 가중치가 올랐고, 코로나19로 급감한 해외단체여행비, 휴대전화료, 중학생학원비, 휘발유 등의 가중치가 낮아졌습니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그렇게 높지 않아, 가중치가 낮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개편결과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누계 물가상승률은 2.4%로 개편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상승률이 3.1%로 상승 폭이 0.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0.2%포인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1%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보조 지표인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상승률이 2.2%로 상승 폭이 0.1%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자가주거비를 주 지표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가주거비 측정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연금이나 임금 등 45개 법률에 연동돼 있는 만큼, 광범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주 지표로 전환하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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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조사 품목에 마스크·건조기 추가…누계 상승률 확대
    • 입력 2021-12-22 12:01:30
    경제
소비자물가 조사품목에 마스크와 식기세척기, 건조기 등이 포함되고, 학교 급식비 등은 제외됩니다. 개편 결과, 1월~11월까지 누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로 기존 상승률보다 확대됐습니다.

통계청은 오늘(22일)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 지수를 2020년 기준으로 개편해 공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은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개편으로 통계청은 5년 전과 비교해 소비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추가하고 낮은 품목을 제외했습니다. 품목별 가중치도 새로 산정합니다.

이번 개편으로 소비자물가 지수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고 가중치 기준연도도 2017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됩니다.

소비자물가 대표 품목은 460개에서 2개 줄어든 458개가 됩니다. 새로 출현하거나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 중 지난해 월평균 가계 소비지출액이 256원 이상인 품목 14개가 추가됐습니다.

농·축·수산물 중에는 새우와 망고, 체리, 아보카도, 파인애플 등 5개가 추가됐습니다.

공업제품 중에는 식기세척기와 의류건조기, 유산균, 마스크, 반창고, 전기동력차, 선글라스, 기타육류가공품 등 8개가 추가됐습니다.

서비스는 쌀국수(외식) 1개가 새로 포함됐습니다.

반면 지난해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256원 미만이거나 무상화가 확대된 품목, 지속적인 조사가 어려운 품목 13개는 조사대상에서 탈락됐습니다.

기준액 미만으로 넥타이, 연탄, 스키장이용료, 프린터, 비데, 정장제 등 6개가 빠졌고 정부 정책으로 무상화가 확대된 남자학생복, 여자학생복, 교과서, 고등학교 납입금, 학교급식비 등 5개도 조사품목에서 탈락됐습니다.

지속적인 조사가 곤란한 의복대여료, 사진기 등 2개 품목도 제외됐습니다.

기존에 있던 품목 가운데, 지난해 소비지출액 등을 기초로 품목별 가중치도 재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세와 온라인콘텐츠이용료, 진료비, 건강기능식품 등의 가중치가 올랐고, 코로나19로 급감한 해외단체여행비, 휴대전화료, 중학생학원비, 휘발유 등의 가중치가 낮아졌습니다. 특히 휘발유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그렇게 높지 않아, 가중치가 낮아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개편결과에 따라 올해 11월까지 누계 물가상승률은 2.4%로 개편 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상승률이 3.1%로 상승 폭이 0.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0.2%포인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0.1%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보조 지표인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상승률이 2.2%로 상승 폭이 0.1%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자가주거비를 주 지표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가주거비 측정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연금이나 임금 등 45개 법률에 연동돼 있는 만큼, 광범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주 지표로 전환하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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