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 서병수 “선대위 해산하고 새 판 짜야”…공개 비판

입력 2021.12.22 (17:44) 수정 2021.12.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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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운영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는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인 서병수 의원이 공개 비판과 함께 선대위 해체와 당직 개편 등을 촉구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22일) SNS에 “몸과 마음으로 섬겨온 당인데 어찌 이리 망가질 수 있는지 하도 분통이 터지기에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글을 올리고, 선대위 보직 사퇴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윤 후보 모두를 향해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총괄선대위원장과 당 대표는 한 몸이 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 의원은 먼저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사사로이 꿍쳐놓고 있는 선거캠프부터 폐쇄하라”면서, 파리떼나 하이에나 같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소굴을 정리하지 않으면 조만간 당 대표처럼 뛰쳐나갈 자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26년 검사 생활만 해서 정치는 모른다기에 한 말씀만 더 드린다”면서, “크건 작건 모든 책임은 온전히 대통령 후보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에게는 “‘시기적으로 전면 개편은 할 수 없다’며 남의 집 불구경하듯 둘 바에야 뭐 한다고 ‘총괄’이라는 자리에 연연했느냐”며, 작금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새로이 판을 짜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오늘 같은 날조차도 총괄선대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의 일정이 통상 업무라는 데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화를 내는 분들이 많다. 나 또한 그렇다”면서, “당장에라도 대통령 후보를 쫓아가 물갈이·판 갈이를 결단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파리떼’나 ‘하이에나’라며 비판하던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어찌 못하면서 무슨 총괄선대위원장이니 당 대표니 하며 명찰을 내밀고 있느냐”면서, “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되면 품위가 손상이라도 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왕에 모셔왔으면, 왜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을 ‘핵심 관계자’로 곁에 두지 않고 있는가. 기왕에 하겠노라 수락했으면, 왜 김종인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되지 못하는가”라며 비판하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 전원 백의종군하고 당직 또한 개편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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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2 17:44:09
    • 수정2021-12-22 18: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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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운영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는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당내 최다선(5선) 의원인 서병수 의원이 공개 비판과 함께 선대위 해체와 당직 개편 등을 촉구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22일) SNS에 “몸과 마음으로 섬겨온 당인데 어찌 이리 망가질 수 있는지 하도 분통이 터지기에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글을 올리고, 선대위 보직 사퇴를 선언한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윤 후보 모두를 향해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총괄선대위원장과 당 대표는 한 몸이 되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서 의원은 먼저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사사로이 꿍쳐놓고 있는 선거캠프부터 폐쇄하라”면서, 파리떼나 하이에나 같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소굴을 정리하지 않으면 조만간 당 대표처럼 뛰쳐나갈 자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26년 검사 생활만 해서 정치는 모른다기에 한 말씀만 더 드린다”면서, “크건 작건 모든 책임은 온전히 대통령 후보 본인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에게는 “‘시기적으로 전면 개편은 할 수 없다’며 남의 집 불구경하듯 둘 바에야 뭐 한다고 ‘총괄’이라는 자리에 연연했느냐”며, 작금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새로이 판을 짜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오늘 같은 날조차도 총괄선대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의 일정이 통상 업무라는 데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화를 내는 분들이 많다. 나 또한 그렇다”면서, “당장에라도 대통령 후보를 쫓아가 물갈이·판 갈이를 결단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파리떼’나 ‘하이에나’라며 비판하던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어찌 못하면서 무슨 총괄선대위원장이니 당 대표니 하며 명찰을 내밀고 있느냐”면서, “당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되면 품위가 손상이라도 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또 “기왕에 모셔왔으면, 왜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을 ‘핵심 관계자’로 곁에 두지 않고 있는가. 기왕에 하겠노라 수락했으면, 왜 김종인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되지 못하는가”라며 비판하고, “당 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 전원 백의종군하고 당직 또한 개편하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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