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코로나19 속에서도 변함없는 나눔 운동

입력 2021.12.22 (19:08) 수정 2021.12.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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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추위에 코로나19까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는 어려운 이들을 돕는 따뜻한 온정이 남아 있습니다.

나눔의 현장을 안혜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할머니 홀로 사는 작은 집에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젊은 산타가 가져온 선물 꾸러미에는 간식과 장갑, 온열 찜질기 등이 담겼습니다.

선물도 선물이지만 할머니는 찾아와 준 정성이 더 고맙습니다.

[최경옥/대구시 신암동 : "귀한 선물 갖다 주시지요, 국거리도 갖다 주시지 너무 감사합니다. 외롭다는 기분이 안 듭니다. 혼자 있어도…."]

어려운 형편 탓에 난방기 조차 마음 놓고 켜지 못하는 홀몸 노인들, 선물을 주러 온 김에 한파에 대비한 혹한기 안전 요령도 친절히 설명합니다.

[김남형/진명재가노인돌봄센터장 : "겨울철이 되면 독거 어르신들은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타십니다. 저희들이 안전과 보호에 더 힘을 써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어르신들께 작은 힘이 되어드리려고…."]

쪽방촌에서는 이불 나눔이 한창입니다.

변변한 난방 기구도 없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한 시민이 이불 2백여 채를 기부한 겁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경제사정에 2년 째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삶은 더 어려워진 상황, 이런 가운데서도 시민단체와 개인 기부는 중단없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추운 날씨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웃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으로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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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코로나19 속에서도 변함없는 나눔 운동
    • 입력 2021-12-22 19:08:23
    • 수정2021-12-22 19:14:42
    뉴스7(대구)
[앵커]

겨울철 추위에 코로나19까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 곳곳에는 어려운 이들을 돕는 따뜻한 온정이 남아 있습니다.

나눔의 현장을 안혜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할머니 홀로 사는 작은 집에 오랜만에 활기가 넘칩니다.

젊은 산타가 가져온 선물 꾸러미에는 간식과 장갑, 온열 찜질기 등이 담겼습니다.

선물도 선물이지만 할머니는 찾아와 준 정성이 더 고맙습니다.

[최경옥/대구시 신암동 : "귀한 선물 갖다 주시지요, 국거리도 갖다 주시지 너무 감사합니다. 외롭다는 기분이 안 듭니다. 혼자 있어도…."]

어려운 형편 탓에 난방기 조차 마음 놓고 켜지 못하는 홀몸 노인들, 선물을 주러 온 김에 한파에 대비한 혹한기 안전 요령도 친절히 설명합니다.

[김남형/진명재가노인돌봄센터장 : "겨울철이 되면 독거 어르신들은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타십니다. 저희들이 안전과 보호에 더 힘을 써야 할 시기이기도 하고 어르신들께 작은 힘이 되어드리려고…."]

쪽방촌에서는 이불 나눔이 한창입니다.

변변한 난방 기구도 없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한 시민이 이불 2백여 채를 기부한 겁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경제사정에 2년 째 그칠 줄 모르는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의 삶은 더 어려워진 상황, 이런 가운데서도 시민단체와 개인 기부는 중단없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추운 날씨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웃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으로 우리 사회는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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