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연루 인물 또 극단 선택, 檢 대장동 수사 위축 불가피

입력 2021.12.22 (19:27) 수정 2021.12.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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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사업에 관여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검찰은 당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이들이 사업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실무 책임자들어서 검찰의 이른바 '윗선'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은 2015년 당시 대장동 사업 주무 부서인 개발1팀장으로 일했습니다.

당시 김 처장의 상관이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그리고 대장동 의혹으로 가장 먼저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입니다.

김 처장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시행사인 '성남의 뜰'에선 공사 몫의 사외이사도 맡았습니다.

하나은행 컨소시엄 선정 배경과 문제가 된 '초과 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은 물론, 윗선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인 겁니다.

이때문에 검찰과 경찰도 지난 10월부터 김 처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유한기 전 본부장에 이어 김 처장도 숨지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족 측은 공사가 김 처장에게 책임을 떠넘긴게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 "윗분들은 어떻게 했는지 조사 과정에서 아무것도 나오지도 않고, 당장 현직에 있는 실무자만 너무 중압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본인이 그걸 감당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유가족 동의 하에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함께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도입으로 대장동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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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 연루 인물 또 극단 선택, 檢 대장동 수사 위축 불가피
    • 입력 2021-12-22 19:27:46
    • 수정2021-12-22 19:50:14
    뉴스7(전주)
[앵커]

대장동 사업에 관여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검찰은 당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숨진 이들이 사업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실무 책임자들어서 검찰의 이른바 '윗선'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은 2015년 당시 대장동 사업 주무 부서인 개발1팀장으로 일했습니다.

당시 김 처장의 상관이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그리고 대장동 의혹으로 가장 먼저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입니다.

김 처장은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시행사인 '성남의 뜰'에선 공사 몫의 사외이사도 맡았습니다.

하나은행 컨소시엄 선정 배경과 문제가 된 '초과 이익 환수 조항' 삭제 과정은 물론, 윗선 관여 여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인 겁니다.

이때문에 검찰과 경찰도 지난 10월부터 김 처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했습니다.

유한기 전 본부장에 이어 김 처장도 숨지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족 측은 공사가 김 처장에게 책임을 떠넘긴게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가족 : "윗분들은 어떻게 했는지 조사 과정에서 아무것도 나오지도 않고, 당장 현직에 있는 실무자만 너무 중압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본인이 그걸 감당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유가족 동의 하에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함께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도입으로 대장동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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