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당대표 없는 선대위’…이준석 복귀는?

입력 2021.12.22 (21:04) 수정 2021.12.22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표와 후보 사이의 갈등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저 선대위 구조가 비효율적인 탓만은 아니라는 해석들이 나오는데 이런 갈등의 배경이 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짚어봅니다.

국민의힘 취재하는 조태흠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 기자, 대선이 70일 정도밖에 안 남은 정당으로서는 중요한 시점에 이런 일이 생긴 이유, 갈등의 핵심,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후보와 대표 사이의 신뢰 문제일 수 있고요.

그 문제가 왜 생겼냐를 보면, 결국은 '윤핵관'이란 표현,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근, 문제로 돌아갑니다.

중요한 의사 결정은 여전히 윤 후보 측근 몇몇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나머지,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까지도 여기서 소외됐다는 겁니다.

이 대표 측근에게 뭐가 핵심 원인이냐, 물었더니, 측근 그룹도 문제이고, 정권교체보다도 자기 정치하는 게 우선인 사람이 많다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문제는, 이달 초 울산 회동에서 어느 정도 봉합된 것 아니었나요?

[기자]

당시 앞으로 잘 조율하겠다,는 정도에서 봉합했는데, 최근 김건희 씨 의혹 대응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터진 겁니다.

의혹 중에 뭐가 맞고 틀린지 정보 공유도 안 되고, 일부 측근 뜻대로 대응했다는 불만들이 선대위에서도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 윤 후보 측이 섭섭함을 내비치니, 뭘 알려줘야 도울 거 아니냐...갈등이 폭발했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선대위를 개편해 문제를 풀어보겠다고나선 건데, 그러면 해결 국면에 들어갑니까?

[기자]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조직을 재정비하면, 이제 갈등 조율, 측근 역할 조정은 윤 후보 몫입니다.

당내 최다선 서병수 의원, SNS에서 윤 후보를 향해서, 파리떼, 하이에나 같은 측근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뛰쳐나갈 거다, 경고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 통화해봤더니, 결과는 전적으로 후보 책임 아니냐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 복귀할 가능성, 당 안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이준석 대표, 일단 현재로서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 완강한 입장인데요.

선거에서 지면 이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냉각기를 거친 뒤에 선대위가 쇄신되고 명분이 생기면 복귀하지 않겠냐는 게, 당 안팎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초유의 ‘당대표 없는 선대위’…이준석 복귀는?
    • 입력 2021-12-22 21:04:25
    • 수정2021-12-22 21:59:01
    뉴스 9
[앵커]

국민의힘 대표와 후보 사이의 갈등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그저 선대위 구조가 비효율적인 탓만은 아니라는 해석들이 나오는데 이런 갈등의 배경이 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짚어봅니다.

국민의힘 취재하는 조태흠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 기자, 대선이 70일 정도밖에 안 남은 정당으로서는 중요한 시점에 이런 일이 생긴 이유, 갈등의 핵심, 뭐라고 봐야할까요?

[기자]

후보와 대표 사이의 신뢰 문제일 수 있고요.

그 문제가 왜 생겼냐를 보면, 결국은 '윤핵관'이란 표현,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근, 문제로 돌아갑니다.

중요한 의사 결정은 여전히 윤 후보 측근 몇몇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나머지,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까지도 여기서 소외됐다는 겁니다.

이 대표 측근에게 뭐가 핵심 원인이냐, 물었더니, 측근 그룹도 문제이고, 정권교체보다도 자기 정치하는 게 우선인 사람이 많다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문제는, 이달 초 울산 회동에서 어느 정도 봉합된 것 아니었나요?

[기자]

당시 앞으로 잘 조율하겠다,는 정도에서 봉합했는데, 최근 김건희 씨 의혹 대응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터진 겁니다.

의혹 중에 뭐가 맞고 틀린지 정보 공유도 안 되고, 일부 측근 뜻대로 대응했다는 불만들이 선대위에서도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 윤 후보 측이 섭섭함을 내비치니, 뭘 알려줘야 도울 거 아니냐...갈등이 폭발했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선대위를 개편해 문제를 풀어보겠다고나선 건데, 그러면 해결 국면에 들어갑니까?

[기자]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조직을 재정비하면, 이제 갈등 조율, 측근 역할 조정은 윤 후보 몫입니다.

당내 최다선 서병수 의원, SNS에서 윤 후보를 향해서, 파리떼, 하이에나 같은 측근들을 정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뛰쳐나갈 거다, 경고했습니다.

선대위 관계자, 통화해봤더니, 결과는 전적으로 후보 책임 아니냐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 복귀할 가능성, 당 안에서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이준석 대표, 일단 현재로서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 완강한 입장인데요.

선거에서 지면 이 대표도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냉각기를 거친 뒤에 선대위가 쇄신되고 명분이 생기면 복귀하지 않겠냐는 게, 당 안팎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