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도 “‘4차 접종’ 필요성”…“2차도 위험군”

입력 2021.12.23 (06:05) 수정 2021.12.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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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스라엘이 4차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독일 보건장관이 4차 접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돌파감염으로 2차접종자도 위험군에 포함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방 접종을 한차례도 받지 않은 사람들은 3주안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진단입니다.

오미크론의 현재 확산 속도로 볼 때 미접종자들의 감염 확률이 델타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면서 경고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연구소 측은 2차접종자도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로타 뮐러/로베르트코흐연구소 소장 : "완치자나 2회 접종을 받은 사람은 (오미크론)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 3차접종을 받은 사람은 보통 정도로 봅니다."]

독일에서 한차례라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73%인 약 6,120만 명.

영유아를 포함한 미접종자 약 2.200만 명 중 접종 대상자는 1.100만 명 정도입니다.

이와 관련해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3차접종을 넘어 4차 접종까지 필요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라우터바흐/독일 보건장관 : "개인적으로, 과학자로서 저는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오미크론이 곧 우세종이 될 것이고, 하루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이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강력한 보건증명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하루 7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도 5만 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세우는 등 유럽 전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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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서도 “‘4차 접종’ 필요성”…“2차도 위험군”
    • 입력 2021-12-23 06:05:46
    • 수정2021-12-23 07: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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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이스라엘이 4차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독일 보건장관이 4차 접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돌파감염으로 2차접종자도 위험군에 포함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예방 접종을 한차례도 받지 않은 사람들은 3주안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인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의 진단입니다.

오미크론의 현재 확산 속도로 볼 때 미접종자들의 감염 확률이 델타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자가 세계 곳곳에서 나오면서 경고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연구소 측은 2차접종자도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로타 뮐러/로베르트코흐연구소 소장 : "완치자나 2회 접종을 받은 사람은 (오미크론) 감염 위험이 높다고 보고, 3차접종을 받은 사람은 보통 정도로 봅니다."]

독일에서 한차례라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73%인 약 6,120만 명.

영유아를 포함한 미접종자 약 2.200만 명 중 접종 대상자는 1.100만 명 정도입니다.

이와 관련해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3차접종을 넘어 4차 접종까지 필요할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라우터바흐/독일 보건장관 : "개인적으로, 과학자로서 저는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가 접종이 오미크론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아주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프랑스에서도 오미크론이 곧 우세종이 될 것이고, 하루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이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강력한 보건증명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최근 하루 7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페인도 5만 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다 확진 기록을 세우는 등 유럽 전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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