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까지 코로나 병상 만 개 추가…“일반진료 차질 불가피”

입력 2021.12.23 (07:05) 수정 2021.12.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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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병상을 만 개가량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반 환자를 받던 병상을 비워 코로나 치료 병상으로 바꾸고 군의관 공보의를 동원해 의료진도 확충합니다.

코로나 치료에 집중하면서 일반 진료와 수술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코로나19 병상은 의료기관에 마련된 만 5천여 개와 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 만 7천여 개가 운영 중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의료기관 약 7천 개, 치료센터 약 2,400개 등 만 개 가량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공공병원은 기존 일반 환자를 모두 비운 뒤 코로나 치료에만 집중합니다.

정부는 병상이 계획대로 확충되면 하루 확진자 만 명이 나와도 감당할 수 있다면서 이보다 더 큰 유행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방역 상황을 보아 가며 필요할 경우, 하루 1만 5천 명 규모의 확진자도 감당해 낼 수 있는 정도의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중환자실 간호사도 긴급 투입하는 등 코로나 의료 인력 1,200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선 다음 달까지 인력을 갑자기 늘리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수/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 "(간호사에게) 환자를 맡길 수 있도록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2~3개월 정도 걸리는데, 중환자 간호사는 최소 6개월을 봐요. 일반 병동 간호사가 중환자실로 보내면 일을 못해요. 아무리 숙련된 간호사라도 그 경험이 없으면..."]

코로나 이외의 일반 진료와 수술은 당분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미 다른 중환자 병상의 자리가 별로 없고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낸다면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나 설비나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고..."]

정부는 일반 의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에 할애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의료적 용어로는 선택적인 수술들 영역 같은 경우는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각 병원장님들 혹은 의료현장에서의 의견들이었습니다."]

정부는 관련부처와 민간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병상과 인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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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까지 코로나 병상 만 개 추가…“일반진료 차질 불가피”
    • 입력 2021-12-23 07:04:59
    • 수정2021-12-23 07: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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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병상을 만 개가량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반 환자를 받던 병상을 비워 코로나 치료 병상으로 바꾸고 군의관 공보의를 동원해 의료진도 확충합니다.

코로나 치료에 집중하면서 일반 진료와 수술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코로나19 병상은 의료기관에 마련된 만 5천여 개와 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 만 7천여 개가 운영 중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의료기관 약 7천 개, 치료센터 약 2,400개 등 만 개 가량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등 일부 공공병원은 기존 일반 환자를 모두 비운 뒤 코로나 치료에만 집중합니다.

정부는 병상이 계획대로 확충되면 하루 확진자 만 명이 나와도 감당할 수 있다면서 이보다 더 큰 유행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방역 상황을 보아 가며 필요할 경우, 하루 1만 5천 명 규모의 확진자도 감당해 낼 수 있는 정도의 대책을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중환자실 간호사도 긴급 투입하는 등 코로나 의료 인력 1,200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선 다음 달까지 인력을 갑자기 늘리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수/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 : "(간호사에게) 환자를 맡길 수 있도록 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략 2~3개월 정도 걸리는데, 중환자 간호사는 최소 6개월을 봐요. 일반 병동 간호사가 중환자실로 보내면 일을 못해요. 아무리 숙련된 간호사라도 그 경험이 없으면..."]

코로나 이외의 일반 진료와 수술은 당분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미 다른 중환자 병상의 자리가 별로 없고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낸다면 진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나 설비나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이 있고..."]

정부는 일반 의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코로나19에 할애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의료적 용어로는 선택적인 수술들 영역 같은 경우는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각 병원장님들 혹은 의료현장에서의 의견들이었습니다."]

정부는 관련부처와 민간이 참여하는 TF팀을 꾸려 병상과 인력 확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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