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대장동’ 진상규명 먹구름…말로만 특검·수사는 기대밖

입력 2021.12.23 (07:45) 수정 2021.12.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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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실무책임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숨진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은 민간사업자 선정 그리고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와 관련된 실무를 맡았습니다.

윗선 개입 의혹의 진상을 밝혀내는데 중요한 연결고리로 여겨져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계자의 죽음은 지난 10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전 본부장에 이어 벌써 두 번쨉니다.

과연 의혹이 철저하게 규명될지,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처장이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이었고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 대상도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유가족들은 실무자로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김 처장에게 공사 측이 중징계와 형사고발을 검토하며 책임을 몰아갔다고 비난했습니다.

피의자도 아니었던 김 처장의 죽음은 밝혀내야 할 또 다른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는 분위깁니다.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진작부터 고조된 배경입니다.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 도입에 경쟁이라도 하듯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임시국회 개회 열흘이 지나도록 특검 논의는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특검 도입을 위한 제대로 된 협상 한번 열리지 않았습니다.

민관합동 개발사업에서 소수 지분의 민간업자가 어떻게 상상을 초월하는 배당을 받았는지, 여론은 진상이 밝혀지길 원합니다.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의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는 사안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유권자들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원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거대 양당이 특검 도입 의지를 갖고 있기는 한 건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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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23 07:45:38
    • 수정2021-12-23 07: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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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실무책임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숨진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개발1처장은 민간사업자 선정 그리고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와 관련된 실무를 맡았습니다.

윗선 개입 의혹의 진상을 밝혀내는데 중요한 연결고리로 여겨져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대장동 의혹 관계자의 죽음은 지난 10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전 본부장에 이어 벌써 두 번쨉니다.

과연 의혹이 철저하게 규명될지, 의구심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처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처장이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이었고 압수수색 같은 강제수사 대상도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유가족들은 실무자로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김 처장에게 공사 측이 중징계와 형사고발을 검토하며 책임을 몰아갔다고 비난했습니다.

피의자도 아니었던 김 처장의 죽음은 밝혀내야 할 또 다른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는 분위깁니다.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진작부터 고조된 배경입니다.

당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 도입에 경쟁이라도 하듯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임시국회 개회 열흘이 지나도록 특검 논의는 전혀 진전이 없습니다.

특검 도입을 위한 제대로 된 협상 한번 열리지 않았습니다.

민관합동 개발사업에서 소수 지분의 민간업자가 어떻게 상상을 초월하는 배당을 받았는지, 여론은 진상이 밝혀지길 원합니다.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선의 유력 후보들이 거론되는 사안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유권자들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원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거대 양당이 특검 도입 의지를 갖고 있기는 한 건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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